[헤럴드POP=황수연 기자]'걷기왕' 심은경, 최연소 흥행퀸의 소신 행보가 아름답다. 그가 다양성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제작 인디스토리)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백승화 감독과 배우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허정도가 참석했다.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에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 증후군 여고생 만복(심은경)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걷기왕'은 저예산 영화로 일명 다양성 영화에 속한다. 손익분기점도 불과 45만 명밖에 되지 않은 작은 영화다.
'부산행', '수상한 그녀', '써니' 등 굵직한 대작들에 출연하며 최연소 흥행퀸으로 자리 잡은 심은경이 차기작으로 '걷기왕'을 택했다는 사실은 많은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심은경은 그 이유에 대해 "사실 저는 '걷기왕' 같이 소소한 감동을 주는 다양성 영화를 좋아한다"라며 "우리 영화와 같은 다양성 영화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심은경은 이날 처음으로 완성된 영화를 봤고, 도중에 눈물을 참았다는 말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는 "촬영할 때도 중간중간 감동을 받았다. 제 자신에게도 힐링과 위로를 주는 만복이를 보며 깨닫는 바가 많았다"고 말했다.
빨리, 더 잘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느리게 걸어갈 줄 아는 '걷기왕' 속 만복이는 배우 심은경과 많이 닮아 있었다. 20대 초반 어린 나이지만, 그녀의 소신은 13년 차 베테랑 배우임을 증명했다. 시사회 마지막으로 주어진 발언 시간에서 마이크를 꼭 쥔 채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말하던 심은경은 참으로 멋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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