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 6일 개막해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 독립성과 자율성 침해 논란에 휩싸이며 시작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김의성은 레드카펫에서 영화제 독립성 보장을 요구하는 피켓 퍼포먼스에 나서기도.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세계의 많은 영화인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 쟁취를 위한 기나긴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했고, 직접 영화제를 찾음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표현의 자유와 영화제의 독립성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며 영화제의 근본임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계의 지지를 완전히 끌어내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영화제를 치러내기 위해 부족한 시간과 여건에도 노력했다. 특히 첫 민간 이사장체제 하에서 치러진 영화제로 의미를 더했다. 영화계 보이콧으로 인해 영화 초청에 어려움을 겪은 부산국제영화제이지만, 반대로 새로운 영화들과 신인감독들에게 좀 더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한 태풍과 지진,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이어온 과정 등 많은 악재는 분명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분위기와 열기, 그리고 관객 참여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여전히 영화제를 찾아주시는 관객들과 영화인들을 보며, 관객들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인이자 든든한 밑거름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에도 관객들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과 서비스향상을 통해 더욱 보답하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의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중국 왕수에보 감독의 '깨끗한 물속의 칼', '중국 장치우 감독의 '아버지의 마지막 선택'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아프가니스탄의 나비드 마흐무디 감독의 '이별'은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의 배우상 부분에서는 영화 '꿈의 제인' 구교환과 이민지가 각각 올해의 남자배우상과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비전감독상은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안선경 감독의 '나의 연기 워크샵'이 수상했다.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은 대만 추시엔체 감독의 '하얀 개미'가 선정됐다. 끝으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는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은 프랑스의 포럼 데지마주 대표 로랑스 에르즈베르그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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