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이름 외우기도 벅찰 만큼 수많은 슈퍼히어로들이 전 세계 영화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마블스튜디오만 해도 솔로무비로 제작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아메리카를 비롯해 블랙위도우, 블랙펜서, 호크아이, 비전, 스칼렛위치, 퀵실버 등 그야말로 슈퍼히어로 전성시대다. 이에 따른 관객의 피로감도 있을 터. 그러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손잡은 마블은 달랐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14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하이라이트 상영회를 갖고 그 실체를 드러냈다. 강렬한 액션과 전에 본적 없는 슈퍼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등장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기존 슈퍼 히어로와는 비교 불가인 전지전능한 능력까지. 마블스튜디오는 지구 그리고 우주에 이어 또 다른 차원의 공간에서 활약하는 슈퍼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를 스크린으로 불러왔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한 남자가 세상을 구원할 강력한 능력을 얻게 되면서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함께 틸다 스윈튼, 레이첼 맥아담스, 매즈 미켈슨, 치웨텔 에지오포 등이 출연하며 2018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합류, 새로운 어벤져스 멤버로 출연할 예정이라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이날 공개된 ‘닥터 스트레인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오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천재 의사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수술실에서 활약하는 모습에 이어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손을 다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BBC 드라마 ‘셜록’에서 소시오패스 탐정 셜록홈즈를 연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오만한 천재 캐릭터를 또 다르게 연기해내며 극 초반 관객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손 재활을 위해 수수께끼의 존재인 에인션트 원(틸다 스윈튼)을 찾아 그의 제자로 들어간 닥터 스트레인지는 특별한 능력을 전수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차원을 이동하는 포탈을 사용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렇듯 현실조작과 포탈생성, 유체이탈, 차원이동, 염력 등의 능력을 얻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는 초자연적 측면에서 지구를 노리는 어둠의 세력과 마주하게 된다.

그동안 마블 스튜디오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시리즈를 통해 지구 내에 존재하는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어 ‘토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우주로 이야기를 확장시켰다. 이를 뛰어 넘어 다차원과 평행우주로 슈퍼히어로의 무대를 옮겨간 것이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다.

현실 조작 능력을 지닌 어둠의 세력이 차원과 공간을 일그러트리고, 실제가 아닌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싸우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습은 커다란 스크린으로 봐야만 그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현실 조작을 통해 이미 벌어진 사건을 되돌리고, 다시 새롭게 공간과 사건을 만들어내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압도적 능력은 그저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기존 슈퍼히어로 무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케일과 화면, 그리고 전지전능하다시피 한 능력을 통해 ‘닥터 스트레인지’는 히어로무비의 수준을 몇 계단 끌어올렸다. 슈퍼히어로 무비는 이제 질린다는 관객의 평가를 이미 예상하고, 상상 이상을 보여준 마블의 영리한 대처가 빛난다.

하이라이트 상영 이후 진행된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마블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슈퍼히어로 무비가 지겹다고? 우리 마블 직원들은 이미 지겨움을 느꼈다. 이에 기존과는 다른 슈퍼히어로를 만들어내고자 했고, 그래서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들었다. 코믹북 원작을 바탕으로 마법을 사용하는 슈퍼히어로를 만들었다”며 “만약 마블 영화가 아니었다면 ‘닥터 스트레인지’를 두고 슈퍼히어로 무비라고 말하지 않고 그냥 독특한 장르의 새로운 영화라 말했을 것이다. 관객이 차별화된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과연 슈퍼히어로 범람의 시대에 관객은 ‘닥터 스트레인지’에 응답할까? 마블의 새로운 슈퍼히어로 무비 ‘닥터 스트레인지’는 오는 25일 전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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