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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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형’ 조정석 도경수는 스크린 불운을 씻어낼 수 있을까.

배우 조정석과 그룹 엑소(EXO) 멤버 겸 배우 도경수가 영화 ‘형’(감독 권수경/제작 초이스컷픽쳐스)을 통해 환상의 브로맨스를 선보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과연 이들이 전작의 흥행 불운을 떨쳐내고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형’은 잘 나가던 유도 국가대표 동생 고두영(도경수)이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사기전과 10범 형 고두식(조정석)이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치면서 남보다 못한 두 형제가 동거에 돌입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조정석은 하루아침에 앞이 깜깜해진 동생을 필계로 1년간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 된 고두식 역을 통해 사기전과 10범의 뻔뻔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 여기에 도경수는 15년 동안 한 번도 연락 없던 형이 보호자로 집에 들어오자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조정석 도경수는 전작을 통해 연기력에선 그 누구보다 뛰어나단 것을 증명했다. ‘건축학개론’ 납뜩이 역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조정석은 영화 ‘관상’을 통해 각종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여기에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는 신민아와 현실 신혼부부 호흡을 맞추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도경수 또한 영화 ‘카트’로 스크린에 데뷔해 적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충무로 신예 탄생을 알렸다. 영화 ‘순정’을 통해선 스크린 주연을 맡기도. 하지만 조정석은 최근 주연을 맡은 영화 ‘특종:량첸살인기’(61만 명) ‘시간이탈자’(120만 명)가 손익분기점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으로 흥행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연기는 잘하지만, 그것만으로 관객까지 끌어오진 못했던 것. 물론 작품 자체의 미흡함도 있었겠지만, 주연을 맡은 조정석에겐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도경수 또한 마찬가지다. ‘카트’(81만 명)에 이어 스크린 첫 주연으로 나선 영화 ‘순정’이 고작 24만 명을 동원하는데 그친 것. 도경수의 경우 스크린에선 이제 두 작품을 내놨을 뿐이지만, 안방극장에서 시청률로 재미를 본 만큼 스크린 흥행에도 목이 마를 터. 연기돌로 완벽하게 인정받기 위해선 연기뿐 아니라 티켓파워 또한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때다.

그런 조정석 도경수에게 ‘형’의 흥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물론 흥행에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입지에 타격을 입을 이들은 아니지만, 히트작을 내놓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연기만 잘하는 배우, 호감만 있는 배우가 아니라 대중적 흥행력까지 갖춘 배우라는 타이틀을 위해선 흥행작을 내놓아야 할 때다.

다행히 최근 유해진 주연의 ‘럭키’가 코미디 영화로는 오랜만에 흥행을 맛보면서 웰메이드 코미디 영화에 대한 관객의 호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7번방의 선물’로 1,000만 관객을 홀린 유영아 작가의 필력과 그 인연으로 의기투합한 박신혜가 힘을 보탠 가운데, ‘형’ 조정석 도경수가 흥행 단맛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형’은 오는 11월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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