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을 매주 볼 수 있게 됐다. 한 프로그램은 오늘(21일) 첫 방송되는 음악 예능 ‘노래싸움-승부’, 또 한 프로그램은 과학 마술 추리쇼 ‘트릭 앤 트루’다.
언뜻 보기에도 전혀 다른 두 프로그램이 파일럿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KBS 2TV ‘노래싸움-승부’는 음악 예능을 표방해 레드오션에 뛰어들었으며 KBS 2TV ‘트릭 앤 트루’는 과학과 마술을 결합한 전에 없던 프로그램이다.
성격이 전혀 다른 두 프로그램은 앞서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되며 시청자들에 호평을 얻었다. ‘노래싸움-승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0.6%를 기록했다. 수많은 추석 파일럿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시청률을 넘긴 프로그램이었다.
‘트릭 앤 트루’ 역시 과학과 마술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대중에 다가갔다.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을 두고 마술인지, 과학인지 추리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과학과 마술을 보다 재밌게 접근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 달리, 우려도 존재한다. ‘노래싸움-승부’는 '음악 예능 레드오션 속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고, ‘트릭 앤 트루’는 '예능적인 부분을 얼마나 잘 살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혹자들은 ‘노래싸움-승부’를 두고 “또 노래 예능이냐”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대해 제작진은 “비 가수들의 노래 대결이라는 차이점이 있고, 노래 승부만이 아닌 스포츠적인 부분도 있다”며 차별화를 언급했다.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라 오히려 정규 편성이 될 줄 예상 못했다”는 '트릭 앤 트루'의 MC 전현무는 “파일럿 녹화 당시에는 콘텐츠가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는 기우였다. 제작진의 말을 들으니 ‘전원일기’ 급으로 소재가 많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MC 김준현은 "별거 아닌 것에도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더라.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곳곳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만한 포인트가 숨어있다"며 예능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는 '노래싸움-승부', 오는 25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되는 '트릭 앤 트루'는 이러한 우려를 딛고 장수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첫 방송을 통해 레드오션 속 '노래싸움-승부'만의 차별성이 확실히 보이길, 독창성과 예능이 적절히 조화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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