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성, 노윤정 기자] 눈물 속에 고(故) 신해철 사망 2주기 기제사 예식이 진행됐다.
10월 27일 오후 고 신해철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주관 하에 추모식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가 진행됐다. 추모관 본관에는 고인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돼 그리움을 더했다.
식전 행사 후 오후 2시부터 가족들과 동료들이 참석하는 기제사 예식이 이어졌다. 고인의 부인 윤원희 씨는 자녀들과 담담하지만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 앞에 섰다. 윤 씨는 감정이 북받친 듯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곧 감정을 추스르고 자녀들을 챙겨 고인에 대한 예를 다했다. 고인의 두 어린 자녀들도 엄숙한 분위기 속 먼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렸다.
뒤이어 고인의 어머니와 다른 가족들, 넥스트 멤버들을 포함한 동료들이 차례로 고인의 영정 앞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넥스트 멤버들은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먼 곳까지 기꺼이 발걸음을 한 팬들도 숙연한 표정으로 차례로 예식실에 입장해 고인을 추모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 멤버로 참가해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대에게’, ‘날아라 병아리’,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민물장어의 꿈’,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의 명곡을 남기며 가요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2014년 10월 17일 서울 소재 S병원에서 강모씨의 집도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하던 중, 같은 달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뒤인 2014년 10월 27일 오후 8시 19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다.
집도의 강 씨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10월 24일 검찰은 강 씨가 수술과 수술 이후 치료 과정에서 부주의해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점이 인정된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11월 25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