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사진=이지숙 기자
배우 김승우/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김승우가 불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털어놨다.

배우 김승우는 24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두 번째 스물'(감독 박흥식/제작 민영화사) 불륜 소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김승우는 “2012년에 처음 ‘두 번째 스물’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안 한다고 했다. 공감이 안 되더라. 안 하겠다고 했는데, 3년 뒤에 다시 하자고 하더라. 난 당연히 내 손을 떠난 시나리오니까 어디선가 제작이 잘되고 있겠거니 막연하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제작하는 박흥식 감독 입장에서는 지연이 됐나보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승우는 “다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2~3년 전에 읽었던 느낌과는 달랐다. 주인공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이건 아니지’ ‘이래선 안 되지’였다. 그랬는데 박흥식 감독에게 설득된 거다. 민구와 민하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거기에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 주인공의 의무감으로 연기했다. 철저하게 주인공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어차피 작품을 선택한 입장이니까”고 불륜 소재이지만 작품에 충실하려 노력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승우는 “물론 당연히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이래선 안 되는 거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데 내가 해도 불륜이다. 가정 있는 남자가 외지에서 옛사랑과 감정을 느낀다는 건, 당연히 윤리적이지 못한 행동이다”고 불륜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승우는 “대신 작품에선 낯선 여행지가 주는 설렘과 그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 자체도 박흥식 감독에게 설득당한 것이겠지만, 낯선 곳에서 처음 보는 이방인과의 사랑도 공감이 되는데 옛사랑을 낯선 곳에서 만난다는 게 우리 영화의 포인트다. 그 것이 조금은 설득력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영화는 영화로만 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두 번째 스물’은 다시 찾아온 스무 살의 설렘,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그린 리턴 로맨스 영화다. 잊지 못한 첫사랑 민구(김승우)와 운명처럼 재회한 민하(이태란)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90% 이상 이탈리아 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오는 11월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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