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V앱’ 오종혁과 레인보우 지숙이 첫 콜라보곡 발매를 기념해 감미로운 라이브를 공개했다.
오종혁과 레인보우 지숙은 26일 오후 11시, 디지털 싱글 앨범 ‘시들어’ 발표를 앞두고 네이버 V앱 ‘시들어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시들어’는 ‘DSP 미디어 콜라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으로, 27일 0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오종혁과 지숙은 ‘DSP미디어 콜라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로, 두 사람이 입을 맞춘 곡 ‘시들어’는 오래된 연인에게 찾아오는 권태에 대한 연인의 솔직한 심정을 담은 발라드 곡이다. 가사에는 서로 사랑했지만 서서히 시들어버린 감정 앞에 힘들어하고, 이별을 예감하면서도 차마 돌아서지 못하고, 상처받을까봐 먼저 이별을 말하지 못하는 모습을 녹여내 사랑과 이별을 경험해본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지숙은 방송을 시작하며 “DSP 콜라보는 처음이다. 그래서 선배님 소감이 어떤지 여쭤보고 싶었다”고 오종혁에게 콜라보곡 발매 소감을 물었다. 이에 오종혁은 “떨린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숙은 “트로피로만 뵙던 선배님과 앨범을 함께 낸다는 게 설레고 좋다”고 오종혁과의 작업을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말주변 없고 엉뚱한 면이 있는 오종혁과 애교 많고 똑 부러지는 진행 솜씨를 갖춘 지숙의 조합의 의외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진행을 위해 분투한 지숙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는데,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이 “이 방송이 지숙 씨 벌칙인 것 같다”, “지숙의 극한 방송” 등의 반응을 보였을 정도. 지숙 또한 오종혁의 엉뚱한 반응들에 “선배님 너무 어렵다”고 귀엽게 투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래를 할 때는 진지한 눈빛으로 돌변해 듣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숙과 오종혁은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나타내는 ‘하트’ 개수가 50만이 넘으면 1절까지 라이브로 부르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음원이 공개된 0시까지 50만 돌파를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자정을 넘겨 음원이 공개된 후 오종혁과 지숙이 홍보용 CD를 살펴보는 사이 하트 50만을 넘겼고, 약속대로 두 사람은 즉석에서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작은 실수도 있었다. 오종혁이 시작하자마자 가사를 틀린 것. 이에 지숙은 “선배님 NG다”면서 처음부터 노래를 다시 시작했고, 오종혁이 민망한 듯이 “녹음할 때도 이랬다”고 말하자 “제가 봤을 때 선배님은 작사가의 기질을 보이시는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대응했다.
장비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른 ‘시들어’. 오종혁과 지숙이 노래를 시작하자 장난스럽던 분위기는 곧바로 애틋하고 감미롭게 바뀌었다. 맑고 포근한 지숙의 목소리, 허스키하면서 달콤한 오종혁의 목소리는 곡의 서정적이면서 쓸쓸한 분위기와 더 없이 잘 어울리는 음색이었다.
라이브 무대를 마친 두 사람은 다시 어색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로 돌아와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다음 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라이브 풀 버전을 공개할 것을 예고하며 활발한 활동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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