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김하늘과 이상윤이 제주도에서 보내는 시간이 애틋함을 더한다.

27일 방영한 KBS 2TV 수목 드라마 '공항 가는 길' 12화에서는 핸드폰 번호는 물론 거처까지 바꾸며 인연을 저버리려 했던 최수아(김하늘 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도우(이상윤 분)와 제주도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공항에서 도우를 정면으로 마주한 수아는 헛 것을 본 것 같다며 혼란스러워 하는 등 현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수아, 정신 좀 차려"라는 도우의 한마디에 모든 상황을 직시한 수아는 함께 귀가하는 와중에도 애써 그를 외면하려 한다. 그 만큼 마음의 파란을 몰고오는 단 한 명의 인물이 바로 도우였기 때문. 그녀의 복잡한 마음을 직접 듣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었던 도우는 수아를 이웃으로 칭하며 마음의 부담감을 안기지 않기 위해 신경쓴다.

그의 적당한 거리감과 다정함은 도우를 만난 후로 긴장감이 역력했던 수아를 웃게 만들었다. 이튿날 자전거를 타며 유유히 수아를 지나치던 도우는 "이웃님 일 다녀오시나 봅니다"라며 간단한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마침 클린하우스 가는데 얼른 줘요"라며 그녀의 잡무를 대신 맡아 주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 또한, 제주도 내의 공항으로 출근하기 위해 나선 수아를 본 도우는 "다시 공항이네요"라며 두 사람의 사연이 묻어나는 이야기를 건넨다. 출근길에 도우의 트럭을 얻어 탄 그녀는 "저기, 용달차 뒤에 한번 타 보고 싶었는데"라며 설레는 표정을 보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어서 식탁을 의뢰한 수아의 주문에 따라 도우는 "진한 거 좋아하는 구나", "은은하게, 감추는 거 좋아하는구나"라며 사뭇 놀리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낸다. 수아도 그런 도우를 바라보며 "좀 달라진 것 같아요. 뭔지 모르게 편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라는 말을 건넨다.

한편, 돌연 제주도를 찾은 박진석(신성록 분)은 부랴부랴 맞이한 수아는 자신을 보자마자 송미진(최여진 분)에 대한 이야기를 두서없이 꺼낸다. 이후 가구를 둘러보며 간섭을 계속하는 진석을 향해 수아는 "식탁 하나면 돼. 그거면 다 돼"라며 진석의 말을 막는다.

끝으로 수아는 제주도에서 도우를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남긴 메세지를 보여준다. 모든 메세지를 읽어내려가며 수아를 향한 도우의 애틋함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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