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소이현을 돕고자 하는 정헌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27일 방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연출 이강현, 극본 송정림) 85회에서는 특별한 감정을 품은 동시에 비극적인 가족의 죽음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강지유(소이현 분)를 적극적으로 돕는 민선호(정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오랜 시간 동안 유만호(송기윤 분)의 친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던 그는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된 후 쫓겨난 지유를 돕기 위해 직접 진실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펼친다.

유전적으로 친부인 유 회장에 대한 선호의 일관된 조건은 오로지 하나, 지유가 원하는 것을 따르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성 사이의 아들인 선호를 놓칠 수 없는 유 회장은 그를 개인적으로 부른다. 그는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야, 호적 정리부터 해야지. 일단 호적 정리부터 하자. 이제부터 넌 민선호가 아니라 유선호야"라며 회유한다. 하지만 선호는 "유선호가 될 생각이었다면 이 사실을 숨기지도 않았을 겁니다"라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부한다.

선호는 앞서 유 회장을 벌하기 위한 최고의 무기는 오로지 비자금 장부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지유를 돕기 위해 다시 한번 나선다. 바로 장부를 갖고 있는 유강우(오민석 분)를 찾아가 설득하기로 한 것. 그러나 강우는 유 회장의 암이 재발하여 항암 치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며 "나한테는 아버지에요. 아무리 미워도 건강이 안 좋은 상황에서 경찰 조사까지 받게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를 칠 수 없다는 강우의 태도에 선호는 "당신이 유만호 회장을 포기하지 않으면 두 사람을 벌할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한다. 이에 다소 머뭇거리던 강우는 "아버지에요. 민 본에게도 아버지 아닙니까, 아버지보다 변일구에 대한 원망이 큰 겁니까 아니면 아버지에 대한 원망때문입니까"라며 이복 형제이기도 한 선호에게 묻는다. 당당하게 강우 앞에 선 선호는 "복수나 원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임이라고 생각하죠"라며 개인적인 감정을 떠난 옳고 그름의 문제임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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