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서 이어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혜주, 혜빈, 세아, 은진, 네 명의 10대 소녀들로 이루어진 그룹 하이틴. 아직 어린 이 소녀들은 어떻게 하이틴이라는 그룹으로 만나 데뷔까지 하게 됐을까. 첫 번째 미니앨범 ‘틴 매직(TEEN MAGIC)’을 발표하고 팬들과 만나고 있는 네 멤버를 만나 하이틴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왼쪽부터 세아, 은진, 혜주, 혜빈
왼쪽부터 세아, 은진, 혜주, 혜빈

하이틴의 데뷔 과정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얽혀 있다. 보통 기획사 연습생으로 처음 만난 다른 그룹 멤버들과 달리, 하이틴 멤버들은 연습생 생활을 하기 전부터 멤버들끼리 친분이 있었다. 지금 하이틴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팀워크와 거기서 비롯한 밝고 명랑한 에너지는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

“아는 집사님께서 저희 대표님을 소개해주셨어요. 그래서 대표님께서 저를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켜보셨죠. 회사에서 혜주 언니랑 같이 연습생 생활을 했고, 이번에 같이 데뷔를 하게 됐죠”(혜빈)

“제가 회사에 먼저 들어와 있었어요. 혜빈이와 같은 집사님께 대표님을 소개 받았어요. 제가 1년 정도 먼저 들어왔다가 다음에 혜빈이가 들어왔어요. (…) 유치원도 같은 유치원을 나왔어요. 교회 동생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유치원 때 사진을 보니까 저희 반에 혜빈이가 있는 거예요. 제가 생일이 빨라서 학교는 먼저 들어갔거든요. 또 유치원 옮기면서 학년을 뛰어넘었어요”(혜주)

“은진 언니가 학교 선배였어요. 또, 은진 언니가 저희 친언니랑 친구라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언니가 회사에 먼저 들어가 있었죠. 가수에 대한 꿈은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고요. 얼른 연습생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나, 그런 조급함이요. 그런 시기에 은진 언니한테 문자가 왔어요. ‘오디션 볼래?’ 이렇게 문자가 와서 오디션을 보고 대표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를 하게 됐습니다”(세아)

“전 학교에서 댄스 동아리를 했어요. 친구들이랑 준비를 해서 댄스 대회에 나갔었는데, 그때 이전 소속사 분이 저를 캐스팅하셔서 연습생으로 있다가, 지금 대표님이 저를 데리고 와주셨어요. 그때 사실 춤은 별로 못 췄었어요(웃음)”(은진)

하이틴 혜빈
하이틴 혜빈

이런 과정을 거쳐서 한 자리에 모인 하이틴 멤버들. 각자 멤버들에게 상징색이 있다는데, 정말 멤버들 모두 개성이 강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아직 대중적으로 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이에 멤버들에게 자기 그룹 자랑을 부탁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멤버들 자랑을 술술 풀어놨다.

“세아 양은 굉장히 발랄해요. 진짜 말 그대로 팀 내 ‘해맑음’을 맡고 있어요. 은진 언니도 발랄해요. 맏언니인데 언니처럼 챙겨주면서도, 장난도 쳐주고, 저희 기분도 맞춰주고요. 혜주 언니는 저희 기분 맞춰주면서도 ‘이런 부분에서는 이렇게 하자’ 이렇게 잘 이끌고 보듬어 주는 리더 언니예요”(혜빈)

“은진이는 되게 똑똑해요. 말도 잘 하고요. 또, 눈이 고양이 눈이라고 하나요? 매력적이에요. 세아는 해맑음이 큰 장점이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되게 말랐어요. 관리하기 위해서 노력을 열심히 해요. 그런 것도 보기 좋고요. 혜빈이는 키가 제일 커요. 키도 크고 눈이 사슴 눈처럼 초롱초롱해요”(혜주)

“혜빈이는 굉장히 착해요. 진짜 착해요. 그리고 엄마 같은 매력이 있어요. 요리에도 관심이 많고요. 숙소에 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있어서 아직 요리를 하는 건 못 봤지만, 제가 전에 혜빈이 집에서 자고 온 적이 있는데, 아침에 김치볶음밥을 먹고 가자고 해서 재료를 다 준비해놨었거든요. 늦잠을 자는 바람에 결국 못 먹고 나왔지만, 소스를 먹어봤을 때 너무 맛있게 잘 만들었어요. 은진 언니는 4차원이에요. 생각의 발상이 다른 사람과 달라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싶을 때가 정말 많아요. 그리고 너무 매력적이고 멤버들을 잘 챙겨줘요”(세아)

하이틴 혜주
하이틴 혜주

“은진이는 진짜 4차원이에요. 저번에 자기 곡을 썼다고 들어보라고 성화를 해서 사실 기대 안 하고 들어봤는데, 좋더라고요. 정말 잘 할 때고 있고, 장난 치고 엉뚱할 때도 있어요”(혜주)

“우리 혜주는 정말 발랄해요. 일단 목소리가 하이톤이에요. 보통 분들은 화가 나면 목소리가 착 가라앉잖아요. 혜주는 가라앉아도 목소리가 귀여워요. 저는 혜주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리고 예뻐서 좋아요.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거든요”(은진)

“연습실 처음 들어가서 혜주 언니 보고 놀랐잖아요. ‘내가 여기 있어도 되나?’ 싶었어요(웃음)”(세아)

“멤버들이 잘하는 게 다 달라요. 저희는 딱 그 사람만 잘하는 게 하나씩 있는 것 같아요. 혜빈이는 요리를 잘하고, 세아는 미술을 잘해요. (…) 은진이는 공부를 잘해요. 역사에도 관심이 많고요. 제가 한창 책에 빠져있었을 때 너무 심심해서 은진이한테 책 좀 달라고 했는데 정말 두꺼운 역사책을 준 거예요. 순간 당황해서 ‘진짜 재밌어?’라고 물었더니 정말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읽어보겠다고 받았는데, 아직 못 읽고 있어요(웃음)”(혜주)

선하고 밝은 기운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있으니 하이틴이라는 팀 자체의 분위기도 저절로 밝아지지 않았나 싶다. 누구 한 명 튀는 것이 아니라 다들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쳤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노라면, 딱 또래 친구들의 수다를 듣고 있는 기분이었다.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그룹. 하이틴이 추구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저희가 ‘친친돌’이라고 이름을 붙여봤는데, ‘친한 친구’를 줄인 거예요. 그 뜻처럼 친근하게 다가가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세아)

“그래서 저희가 음악방송 끝나면 미니 팬미팅도 하려고 하고, 틈이 생길 때마다 버스킹도 준비해서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은진)

왼쪽부터 세아, 은진, 혜주, 혜빈
왼쪽부터 세아, 은진, 혜주, 혜빈

당차게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 하이틴. 하이틴은 ‘성장돌’을 지향하며 현재 10대의 모습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팀 명에는 나이가 들더라도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10대 때 열정을 그대로 가지고 가겠다는 뜻도 담겨 있었다.

“올해 목표는 저희 하이틴이라는 이름 뒤에 ‘실력파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거예요. 그런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은진)

“‘하이틴’이라는 이름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많이는 모르시지만 곧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길 바라요”(세아)

“‘하이틴’이라고 하면 잡지를 생각하시는데 걸그룹 하이틴을 떠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혜빈)

“에이션 선배님들과 같이 활동했을 때 실시간 1위를 한 번 했었는데, 저희 노래로 실시간 1위를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요”(혜주)

“아무 탈 없이 활동 계속 하고 싶고, 저희 멤버들이 계속 잘 따라줄 거라고 믿어요. 진짜 아무 탈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리더라는 자리가 걱정이 많이 되는 자리고 부담감이 있어요. 저희가 나이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까 더 부담감이 큰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 멤버들이 정말 착해요. 대표님이나 밖에서 만나는 분들이 애들 너무 착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럼 정말 뿌듯해요. 멤버들이 저한테 한 번도 뭐라고 한 적이 없어요. 정말 착해요”(혜주)

(사진=서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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