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오는 6일부로 '드라마 스페셜'이 일곱 번째 방송을 맞는다. 총 열 작품 중 후반부에 들어왔다.
KBS는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많은 이들에 기회를 선사했다. PD들의 입봉작, 극본 공모 당선작 등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장을 열어줬다. 이는 단막극의 특성과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에는 신선함을 가져다줬다.
지난 9월 25일, 올해 ‘드라마 스페셜’은 ‘빨간선생님’으로 포문을 열었다. ‘빨간선생님’은 80년대 시골 여학교에서 벌어지는 야한 금서를 둘러싼 성장 드라마로, 선생님 역에는 이동휘, 반항기 넘치는 학생 역에는 정소민이 출연했다.
첫 작품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미니시리즈, 주말극에서는 보지 못했던 신선한 소재와 짧은 시간 짜임새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연기자들의 호연은 덤이었다.
이후 ‘드라마 스페셜’이 다룬 소재들도 흥미로웠다. 소위 짱과 빵셔틀의 역전을 다룬 학원물 ‘전설의 셔틀’, 미혼부 소재의 ‘한 여름의 꿈’, SF로맨스물 ‘즐거운 나의 집’, 가톨릭 사제를 주인공으로 한 ‘평양까지 이만원’, 동정 탈출 프로젝트 ‘동정 없는 세상’, 남녀 관계의 미묘한 감정선을 그린 ‘국시집 여자’까지. 그 어떤 편도 뻔하지 않았다.
지난 1일, '국시집 여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혜빈, 박병은은 이러한 단막극에 대한 매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먼저 전혜빈은 “사실 단막극은 TV를 틀어놓기 어려운 시간대일 수도 있고, 비주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늦은 시간 볼 수 있는 극으로 매료되는 느낌이 있다. 감정적으로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단막극의 큰 매력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박병은은 단막극에 대해 “집중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드라마 인 것 같다”며 “영화는 여러 부분에 대해 공을 들일 수 있는 반면, 배우의 입장에서는 기다림이 길어 집중력 떠나갈 수도 있다. 또 미니시리즈는 호흡이 짧아서 깊게 대본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는데, 그것의 적정선이 단막극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단막극은 신인 작가, 감독, 배우들에 기회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차별화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총 열 편의 작품이 전파를 타는 가운데, 올해 ‘드라마스페셜’ 역시 단막극을 유지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40분 KBS 2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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