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 이지은의 바람은 끝내 이뤄질까. 결말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8월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는 1일 오후 20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4명의 황제의 통치 기간 동안 인물들이 웃고 우는 다양한 사건이 있었고, 예측할 수 없어 더욱 조심스러운 고려 황실 이야기가 그려졌다.
황권 경쟁은 4황자 왕소(이준기 분)의 시선을 중심으로, 러브 라인은 21세기에서 온 해수(이지은 분)의 시선을 중심으로 담겼다. 현재까지 왕소는 결국 외로운 피의 군주 광종이 됐고, 해수는 왕소와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을 모두 지키기 위해 스스로 떠나는 길을 택했다. 극 초반 황실을 밝은 에너지로 물들이던 꽃황자 군단은 서로 다른 운명을 맞았다. 마지막 회만이 남은 상황에서 남은 황실 사람들이 어떤 엔딩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달의 연인'은 큰 화제성 만큼이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극을 이끌어가는 이준기, 강하늘, 이지은부터 악역 홍종현(정종 역), 강한나(황보연화 역), 죽음으로 하차한 박시은(해씨부인 역), 우희진(오상궁 역), 백현(10황자 왕은 역), 서현(우희 역)까지 매회 다른 인물들이 시청자들의 감정을 휘두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황권 경쟁과 러브 라인은 물론 그 안에 꽃황자들의 브로맨스나 궁녀들의 워맨스와 같은 우정과 우애도 깊이 있게 다뤄졌다.
엔딩을 앞두고 시청자들은 수많은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원작대로라면 해수는 다시 현대로 돌아와 왕소, 왕욱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새롭게 만나게 된다. 해수와 왕소가 서로를 버린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달의 연인' 상당 부분이 원작과 다르게 진행돼왔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완벽히 다른 해피엔딩 또는 새드엔딩이 펼쳐질 가능성 역시 높다. 왕소와 해수, 일명 소해커플이 행복해질 수 있을지, 그 배경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고려시대 광종의 이야기는 이전에도 KBS 2TV '제국의 아침'이나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다뤄진 바 있다. 왕건(조민기 분)의 혼인정책도 드라마 애청자들에겐 이미 익숙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달의 연인'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원작과의 차별화, 전작들과의 차별화를 꾀한 제작진과 출연진의 노력 덕분이다. 마지막까지 그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길 기대한다. 그 마지막 이야기는 11월 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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