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강동원이 '가려진 시간' 출연을 망설인 이유를 밝혔다.
배우 강동원은 11월2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인터뷰에서 출연을 망설였던 이유로 외모를 언급했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잉투기'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강동원은 "시나리오는 재밌게 봤다. 워낙 허무맹랑한 이야기잖나. 시간이 멈췄다는 콘셉트가 쉽진 않아서 시나리오를 읽고 헛웃음이 나더라. 이걸 또 어떻게 만들어야하나 싶달까? 그러면서도 되게 관심이 갔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동원은 "조심스러웠던 건 내가 이 캐릭터를 하기에 나이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다. 1~2년만 지나도 성민 역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슬아슬하잖나 그 경계가"라며 "영화에서 엄태구와 '우리 조금 있으면 스물이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엄태구는 아무리 봐도 스무 살이 아니고 나도 그렇잖나. 얼굴에 수염 나가지고 곧 스물이라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구 디스가 아니냐는 말에 강동원은 "사실이니까"라고 웃으며 "얼굴에 수염은 물론이고 다크서클까지 있잖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강동원은 "조금 고민이었다. 과연 '가려진 시간'을 내가 출연할 만 한 작품인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 작품 자체는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나보다는 후배가 해야 할 작품 아닌가, 어린 친구가 해야 할 작품 아닌가 고민하다가 이런 건 이제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가려진 시간'을 놓칠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강동원은 엄태화 감독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던 걸까? 강동원은 "엄태화 감독을 만나보니 마음에 들더라. 그래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되게 뚝심 있어 보였다. 조용한데 영화를 잘 찍을 것 같더라. 동생 엄태구는 터프하고, 형은 선이 더 고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오는 11월16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