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이준기와 형제들 그 누구도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최종회에는 결국 아무도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황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원(윤선우 분)은 결국 역모의 죄로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사약을 받기 직전 그를 찾아온 백아(남주혁 분)은 해수의 유언이 적힌 서신을 전달했다. 해수가 왕원에게 전한 유언에는 그에 대한 채령이(진기주 분)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왕원은 “멍청하긴, 왜 날 미워하지 않은 거냐, 왜”라고 미처 거두지 못한 채령이의 진심에 뒤늦은 후회를 했다.
백아(남주혁 분)는 광종(이준기 분)의 명으로 왕욱(강하늘 분)을 살피러 갔다. 백아는 이 곳에서 왕욱의 딸을 만나게 됐다. 지난 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우희(서현 분)와 같은 장신구를 하고 있는 조카의 모습에 백아는 잠시 그녀를 추억하며 씁쓸해하는 눈빛을 드러냈다.
왕욱은 황위로부터 멀어졌지만 여전히 황궁 너머로 들려오는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여전히 황궁 일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는 백아의 말에 왕욱은 “그저 지켜보는 거다”라며 “소가 어떤 황제가 되어 가는지 궁금해서”라고 밝혔다. 여전히 해수가 그립냐 묻는 백아에 왕욱은 “난 늘 마음을 주는데 실수를 거듭했으니까, 그걸 이제야 깨달았어”라고 전했다. 결국 왕욱은 해수와 황위 어느 것도 가지지 못한 채 그대로 숨을 거뒀다.
대목왕후(강한나 분)는 원하던 바대로 아들을 낳았지만 광종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했다. 심지어 아들은 아버지인 광종을 두려워했고, 이를 하소연하는 그녀의 말은 가닿지 않았다.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수를 향하는 광종의 마음에 대목왕후는 “만백성이 평등하다고 떠든 건 해수밖에 없었는데 그 아이를 못 잊어서 노비안검 같은 걸 하시지 않습니까”라고 원망할 뿐이었다.
최지몽(김성균 분)은 혜종(김산호 분)을 못잊어 결국 광종 곁을 떠났다. 떠나기 전 최지몽은 자신을 붙잡는 광종에 “해수아가씨는 어쩌면 이 세계분이 아니셨을 겁니다. 그러니 그만 잊으십시오”라고 권했다. 백아마저 다시 떠나버리고 홀로 쓸쓸한 황궁에 남은 광종은 과거 해수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다른 세계, 다른 시간에서 만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그럴 수 있다면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사랑만 했을 텐데요”라던 해수의 말을 떠올린 광종은 자신이 그리로 가겠노라 다짐했다. 하지만 결국 광종과 해수의 만남은 그려지지 않으며 황자들 중 그 누구도 사랑을 가지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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