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유지태(41)가 흥행 부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제작 오퍼스픽쳐스)에 출연한 유지태가 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홍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스플릿'은 도박 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 유지태가 한물 간 전직 볼링 선수 철종 역, 이정현이 허당 매력의 생계형 브로커 희진 역, 이다윗이 자폐 기질과 천재적 볼링 실력을 동시에 지닌 영훈 역, 정성화가 철종과 악연으로 이어진 악역 두꺼비 역으로 등장한다.
지난 1998년 영화 '바이준'으로 데뷔한 유지태는 '주유소 습격사건'(1999) '동감'(2000)을 거쳐, '봄날은 간다'(2001)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드보이'(2003)에서는 첫 악역을 맡아 극찬을 이끌어냈다. 아직도 '올드보이'의 이우진은 그의 '인생 캐릭터'로 꼽힐 정도다.
하지만 유지태는 "매 작품이 내 인생작"이라며 웃었다. 그는 "이우진과 최근 내게 '쓰랑꾼'(쓰레기+사랑꾼)이란 별명을 안겨준 tvN '굿 와이프' 이태준 등은 변화를 준 캐릭터일 뿐이다"라고 했다.
"어릴 때는 성격파 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센 역할들을 많이 했다. 나보고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라던데. 정작 나는 외적인 걸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유지태는 그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 영화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을 해왔다. 하지만 요즘엔 흥행에 대한 욕심도 좀 생겼다고. 그는 "프로 배우로서 승률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 연기가 역동적이게 되면 승부욕도 높아진다"라고 했다.
유지태는 "'쓰랑꾼'도 좋지만 이젠 천만 배우로도 불리고 싶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볼링으로 치면 스페어 처리가 가능한 선수이고 싶다고.
그는 "나는 감독이자 배우다. 하지만 한 사람이니 그걸 분리해서 바라볼 수는 없다. 내가 50억짜리 영화를 제작한다고 치면, 거기에 맞는 장치들을 만들어놔야 한다"라며 "영화란 관객과 소통을 이뤄내야 한다. 특히 상업영화는 그렇다. (흥행에 실패한다면) 내 친구와 동료들이 힘들어지지 않나"라고 했다.
"관객이 들지 않는 영화는 손실이 날 수 밖에 없다. 상업영화라면 자신의 느낌과 세계관만 주장할 게 아니라, 거기에 대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스플릿'은 여러모로 상업영화로서 장점이 많은 작품이다. 볼링의 시원시원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영화 '스플릿' 유지태 인터뷰★☆ [팝인터뷰①] 유지태 "성격파 배우 되고팠던 과거, 이젠 가족이 중요" [팝인터뷰②] 유지태 "'쓰랑꾼'? 이젠 천만 배우로 불리고파"
[팝인터뷰③]'스플릿' 유지태 "'타짜'와 유사성 NO…도박 안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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