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김청이 정신줄을 놓았다.

3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 96회에는 집착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송효림(나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영애(최명길 분)는 일전에 마성진(송재희 분)과 그의 차에 탄 송효림의 모습을 보고 둘 사이를 알고 있었다. 늦은 밤, 송효림을 찾아간 은영애는 “성진이와 두 사람 사이 알고 있었어요”라고 의중을 떠보려고 했다. 하지만 마성진에 배신당하고 아이까지 잃으며 독해질대로 독해진 송효림은 “한 때 연인 사이였던 거 맞습니다”라고 눈빛 하나 흔들리지 않고 인정했다. 마성진은 이미 기혼자라며 미련 때문에 돕는 일을 그만두라는 은영애의 말에 송효림은 “염려하시는 바는 알겠는데 이 자리 TSK 대표로서 찾아온 거 아닌가요? 회사 걱정부터 하시죠”라며 맞받아쳤다. 진짜 원하는 바가 뭐냐는 말에 송효림은 결국 “마성진”이라며 “거래 하실 건가요?”라고 물었다.

송효림은 마성진을 은밀히 불러 카이칸과 TSK그룹간의 주식거래를 제안했다. 대표 자리를 은영애에게 빼앗기고 어떻게든 다시 치고 올라갈 기회만 보고 있던 마성진에게는 솔깃한 제안이었다. 카이칸 쪽에서 힘만 실어줄 경우 자신의 세력을 회복하는 것도 힘들지 않다는 것이 마성진의 생각이었다. 마성진의 야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송효림은 망설이는 그의 모습에 “인수합병을 무마시킨 영웅으로 등극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불을 지폈다.

결국 마성진은 흔들리며 “계속해봐”라고 조건을 제시할 여지를 줬다. 자신이 우위를 점한 것을 확신한 송효림은 “매입가격은 TSK에서 거절할지도 모르니 당신이 그걸 보상해줘야겠어요”라며 계약서를 내밀었다. 천태화(김청 분)의 재판이 임박한 터라 마음이 급했던 마성진은 계약서를 쓱 훑고는 “원하는 가격에 못 미치면 나더러 메워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송효림은 “그러니 어떻게 하든 1.5배 받아네요”라고 했고, 마성진은 흔쾌히 서명했다. 딴 소리 말라며 일어나는 마성진의 모습에 송효림은 계약서상의 독소조항이 있었다는 것을 예상케하며 “바쁠수록 돌아 가랬는데, 사인은 함부로 하는 거 아닌데”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큰 아들이 재판에 나타나지 않자 천태화는 불안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당연히 마성진이 없어도 재판은 시작됐다. 천태화는 돌연 한윤호(심지호 분)를 보며 마성진이라고 불러 모두를 놀래켰다. 결국 천태화가 정신을 놓아버린 것. 수감을 위해 이송되던 중 천태화는 자신을 부르며 다급하게 뛰어들어오는 마성진의 멱살을 잡으며 “이게 다 너 때문이야, 한윤호”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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