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KBS 예능국이 또 한 편의 드라마를 선보인다. 바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다.
KBS 예능국이 최초로 선보이는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무려 10년간 인기리에 연재중인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KBS 예능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 판권을 소유한 공동 제작사 크로스픽쳐스(주)가 의기투합해서 만드는 작품이다.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新 가족 예능 드라마다. '마음의 소리'는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를 그리며,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등이 출연한다. 송중기 김종국 김세정 박슬기 등 초특급 카메오들도 대거 등장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마음의 소리'는 지난해 6월 인기리에 종영한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 이후 KBS 예능국이 1년여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김수현 공효진 차태현 아이유의 출연과 초특급 카메오 군단 등판으로 화제가 됐던 '프로듀사'는 예능국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7.7%라는 비교적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프로듀사'는 KBS 드라마국이 아닌 예능국에서 만든 최초의 드라마였기에 더욱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프로듀사'를 연출했던 서수민PD는 1년만에 새 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기획,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됐다.
KBS 2TV 사업국장 박중민 국장은 3일 열린 '마음의 소리' 제작발표회에서 "KBS 예능 환경이 요즘 많이 변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를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마음의 소리'도 그런 변화와 도전의 일환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나도 만화를 좋아하고 조석 작가의 팬인데 사실 기획될 때 드라마로 옮기기 어려운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우여곡절을 다 겪고 완성품을 갖고 온 데에는 제작진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을 거다. 대본을 봤는데 기대해도 좋을만큼 재밌는 콘텐츠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하병훈PD는 또 예능국에서 드라마를 제작한 것과 관련, "'프로듀사'에 이은 KBS 예능국 두 번째 드라마로 보여지는데 '마음의 소리'는 시트콤에 가까워 예능국에서 하는 게 맞다. 예능PD와 드라마PD가 다른 건 현장에서 어떤 것 하나를 보고 그게 웃기겠다 싶으면 방향도 바꾸면서 배우들과 얘기도 많이 한다는 것이다. 웃기려고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익숙했던 것 같다. 배우들도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온다. 그 애드리브 하나로 한 신이 생기거나 없어지는 일도 많았다. 그래서 '마음의 소리'는 예능국에 더 적합한 시트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음의 소리'는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프로듀사'와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카메오를 많이 등장시키는 등 예능 쪽에 초점을 맞춰 접근한 건 똑같지만, 스토리가 이어지는 '드라마'였던 '프로듀서'와 달리 '마음의 소리'는 원작 만화 자체가 짧은 탓에 '스피디하게 가자' 해서 매 회마다 에피소드를 구성, 웹드라마 형태로 선보이게 된 '시트콤'에 더 가깝다.
'마음의 소리'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에서 7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4주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공중파 버전이 추가돼 오는 12월 방송도 앞두고 있다. 하병훈PD는 "웹드라마 버전에선 화제성, TV 버전에서는 좀 더 커진 스케일, 배우들의 시너지 등 연기적으로 도전했다. 출연진이 지금까지 배우로서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이 좀 더 추가돼 스토리가 있는 버전으로 가는 게 TV판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통 드라마 PD가 아닌 예능 프로그램 PD였기에 드라마화하는 게 꽤 어려워 보였던 웹툰을 유쾌하게 드라마로 만들어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날 '마음의 소리' 한 회를 시청한 원작자 조석 작가는 "내가 만화를 그렸지만 이게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어려운 작업이 될테지만 PD님이 알아서 하시겠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굉장히 잘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상당히 좋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100% 사전제작으로 오랫동안 공들여 만든 '마음의 소리'는 제2의 '프로듀사'가 될 수 있을까. 첫방송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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