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옥중화’ 김미숙이 처절한 최후를 맞이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50회에서는 명종(서하준 분)의 선위 발언으로 쓰러진 문정왕후(김미숙 분)가 결국 다시 일어나지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마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명종은 문정왕후가 자신이 진심통(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틈을 타 살생부를 이용해 대윤 세력을 모두 없애려 한 사실을 깨닫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명종이 문정왕후에게 선위의 뜻을 밝히자 자신이 세운 아들에 의해 삶의 목표가 사라지는 허망함을 느낀 문정왕후는 충격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명종은 문정왕후의 임종에 버선발로 달려왔고, 문정왕후는 명종의 목소리에 잠시 의식을 되찾았다. 눈을 뜬 문정왕후는 명종에게 “걱정마세요, 내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주상의 후사도 봐야 하고, 주상과 영부사, 난정이가 다시 화해하는 것도 봐야 합니다. 그리고 주상의 전정(왕의 탄탄대로)을 방해하는 자들을 내가, 울지 마세요. 이 어미가 다 해결하겠습니다. 이 어미가 다 알아서 할 것입니다”라며 마지막까지 명종에 대한 걱정과 동시에 권력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문정왕후는 다 해결하겠다는 말과 동시에 세상을 등져 명종을 혼절케 했다.
한편 대윤 세력의 수장이었던 문정왕후가 사망함으로써 대윤과 소윤 세력의 판도가 크게 변화될 것을 예고했다. 더욱이 극 말미에 옥녀(진세연 분)와 태원(고수 분)이 명종과 뜻을 함께하며 대윤 세력을 모두 추포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마지막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옥중화’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편 이날 명종 역할을 맡은 서하준의 오열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하준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해내며, 악인의 죽음이지만 명종에 더욱 감정이입 하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배태랑 연기자 김미숙의 연기 내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아들 서하준을 향해 마지막 유언을 남기는 장면은 담담한 어조에 마지막까지 권력을 놓지 못하는 문정왕후의 캐릭터를 제대로 녹아내며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몰입하게 만든 것. 끝까지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문정왕후를 완벽히 소화해낸 김미숙에 시청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옥중화’ 최종회는 11월 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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