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정은지가 논리정연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9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트릭앤트루’에는 자기 모습으로 돌아오는 금속을 가지고 과학이냐 마술이냐 설전이 벌어졌다. 눈속임이라고 하기에는 그 현장을 모두가 생생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신지는 “물의 굴절 때문이면 변했을 텐데”라며 “모르겠어요”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송은이는 이에 줄이었다가 막대기로 변하는 추억의 마술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은지는 교과서 지식을 뽐냈다. 피팅기의 마찰을 이용한 것이 아닐까 의심하던 정은지는 “흑연도 자석 성분이 있잖아요?”라며 이 자성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쇠에 열을 가하면 모양이 변하잖아요”라며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는 모습이었다.
임형준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예로 들었다. 사람의 몸도 운동을 하다 그만두면 원래의 몸을 기억해 돌아가고자 한 것처럼 이 실험도 마찬가지가 아니냐는 이야기였다. 두 번째로 여성용 속옷의 와이어에 전류를 흘려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퍼포먼스가 그려졌다. 페퍼톤스의 멤버 신재평은 이 모습에 “와이어는 마술에 쓰는 마술에 쓰는 특수소재일 것 같다”고 추정했다.
정은지 역시 이에 힘을 보탰다. 여성용 속옷 등에 들어가는 소재일 것 같다는 일부 의견에 정은지는 “순와이어 재질만 들어간 게 아니라 다른 제품이 들어간 것 같다”며 일반 소재라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퍼포먼스는 과학에 근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 온도 이상이면 즉각 원상복귀 할 수 있는 형상기억합금이라는 특수소재가 숨겨진 비밀이었다. 니켈과 티탄이 섞인 니티놀이라는 형상기억합금은 회복온도가 40도로 설정되어 있었다. 형상기억합금은 우선 모양을 잡고 고온에서 일정 시간 가열시켜 찬물에 식혀주면 형태를 영원히 기억하는 신비한 소재였다. 여성용 속옷의 와이어 역시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금속과 혼합하여 내구성을 보완해 일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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