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가려진 시간'이 강동원 영화라고? 뚜껑을 열어보니 신은수도 하드캐리 하는 영화다. 오디션 경쟁률 300:1을 뚫은 신은수의 데뷔작이 첫 선을 보인다.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16일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앞서 '가려진 시간'은 '검은 사제들', '검사 외전'을 잇는 강동원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물론 강동원의 캐릭터 소화력은 훌륭했다. 여기에 신인 신은수의 활약도 제법 만만치 않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판타지 영화다. '잉투기'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은수는 '가려진 시간'에서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끼는 13살 소녀 수린 역을 맡았다. 신은수는 마음의 상처로 인해 겉으로는 시니컬한 성격을, 내면은 순수한 아이같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무려 300:1의 높은 경쟁률을 뚫었다. '가려진 시간' 제작진에 따르면 섬세한 정서를 지닌 소녀 수린을 만나기 위해 여러 차례 오디션을 거치며 6개월을 찾아 헤맸다고. 엄태화 감독은 "외로움의 정서가 담긴 수린의 이미지에 잘 어울렸다. 단순히 예쁜 외모가 아닌 얼굴 자체에 이야기가 담겨있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신은수의 진가가 느껴지는 건 베테랑 강동원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극중 13살 성민을 대하는 것처럼 강동원을 친구처럼 혹은 보살펴야 할 존재로 여긴다. 15세 소녀에게서 그런 애틋함이 보일 줄이야.
실제 파트너 강동원은 상영 시작 40분 이후에 등장하기 때문에, 영화의 시작과 끝을 책임져야 하는 건 신은수다. 초반엔 그의 신선한 마스크와 비주얼에 감탄하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첫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는 자연스러운 감정선에 빠져들게 된다. 신은수의 연기는 섬세하고 따뜻하다. '첫사랑'과 '순수' 그 자체다.
앞서 강동원은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신은수의 '눈'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눈에 사연이 많이 있을 것 같은 묘한 느낌이 있다. 실제로는 순수하고 해맑은데 말이다. 어쨌거나 신은수의 눈이 되게 좋더라. 영화는 클로즈업이 중요한데 신은수는 그게 좋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은수는 '가려진 시간'에 합류가 결정되면서 JYP 연습생 신분에서 정식 연기자로 거듭났다. 16일에는 스크린 주연 데뷔와 함께 브라운관 데뷔까지 앞두고 있다.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인어 전지현의 청소년기 아역으로 출연한다. 신인 신은수의 진가가 발휘될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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