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공효진이 ‘공블리’에만 머물지 않고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이번엔 중국인 역할까지 해낸 공효진이다.
배우 공효진이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제작 다이스필름)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고령화가족’ 이후 3년 만이다. ‘고령화가족’에서 결혼 경험이 수차례인 이른바 ‘결혼 환승 전문’ 미연을 연기하며 맛깔나는 욕설 연기에 중학생 딸을 둔 엄마로 분한 공효진. 이번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는 중국인 보모 한매 역을 맡아 인생연기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딸 다은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한매(공효진)의 이름과 나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단 충격적 진실과 마주한 워킹맘 지선(엄지원)이 5일간의 추적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두 남자와 삼각관계 중심에 선 사랑스러운 인물 표나리를 연기한 공효진. ‘공블리’라는 수식어에 맞게 공효진은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표나리를 비호감이 아닌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내며 호평 받았다. 하지만 스크린으로 왔을 땐 이야기가 달라진다. 안방극장에선 공블리의 매력을 보여주는 공효진이라면, 스크린에선 늘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하는 공효진이다. 여우주연상을 안긴 ‘미쓰 홍당무’의 짝사랑 전문인 안면홍조증 양미순에 이어 ‘미씽:사라진 여자’로 중국인 연기까지 해낸 공효진이다.
그렇다면 왜 스크린 속 공효진은 공블리에서 벗어나 늘 변신을 시도하는 걸까? 공효진은 헤럴드POP과 인터뷰서 “항상 공블리 말고 새로운 연기를 하고 싶었다. 특히 스크린에서 더 그렇다”며 “영화에선 평범한 역할을 안 해봤다. 아마도 그래서 내 작품 관객수를 다 더해도 1,000만 관객이 안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여고괴담’(14만8,151명), ‘킬러들의 수다’(87만1,125명), ‘화산고’(58만6,576명), ‘긴급조치 19호’(4만960명),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1만3,357명), ‘품행제로’(169만4,637명), ‘천군’(123만2,992명), ‘가족의 탄생’(22만1,925명), ‘행복’(123만9,789명), ‘엠(M)’(44만8,350명), ‘다찌마와 리’(62만8,508명),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2만1,212명), ‘미쓰 홍당무’(53만2,324명),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1만6,356명), ‘러브픽션’(172만6,202명), ‘577프로젝트’(9만6,079명), ‘고령화가족’(114만1,222명) 관객수를 모두 더하면 1,065만9,865명이다. 1,000만 명을 조금 넘는 수치다. 1,000만 영화가 적잖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의 상황에서 공효진의 누적관객수는 조금은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도. 하지만 공효진은 흥행 수치에 그리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엄지원에게 난 1,000만 관객도 안 될 거란 말을 했더니 ‘야, 난 절대 망하지 않아. 날 믿어’ 그러더라”며 “사실 흥행에 그리 큰 부담은 없다. 흥행 숫자에 대한 걱정도 없다. 어떻게 보면 드라마 시청률에 더 예민해하고 속상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효진은 “‘미씽’ 자체도 흥행돌풍을 일으킬 거란 상상은 안 했다. 그저 이처럼 좋은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그리고 공효진이 또 변신을 시도했구나 하고 기대하길 바라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공효진의 변신에 호평이 뒤따르고 있는 지금, 공효진이 ‘미씽: 사라진 여자’로 충무로 편견을 깨고 변신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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