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버즈 민경훈의 듀엣곡 ‘나비잠(Sweet Dream)’이 예상치 못한 음원파워를 발휘하며 음원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다. 이 높은 순위를 이끈 힘, 어디서 나왔을까.
김희철과 민경훈이 결성한 듀엣 ‘우주겁쟁이’가 발표한 신곡 ‘나비잠’이 발매 6일 째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나비잠’은 지난 20일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을 통해 공개됐다. 발매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1위를 휩쓴 것은 물론, 사흘 간 음원 차트 1위를 독식했다.
뿐만 아니라 25일 현재도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5위권 안에 안착해 있으며,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일간 차트 2위에 랭크됐다. 한동안 계속될 것 같던 트와이스의 독주를 깨고, 태연, 아이오아이(I.O.I), 블랙핑크, 마마무 등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걸그룹들과 음악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보컬리스트들, 지코와 협업한 세정과 신랄한 세태 풍자로 화제를 모은 산이의 신곡 발표 속에서 이룬 쾌거라 더욱 의미 깊다. ‘나비잠’은 마이너 록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웅장한 스트링에 강렬한 기타와 피아노 사운드, 민경훈과 김희철의 폭발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어느덧 흘러간 시간을 수놓을 수 있는 밤 / 짧지 않던 세월 / 서로가 가까워진 지금을”, “잊어버리게 하지 않도록 / 기억하도록 / 오래 지나도 잊을 수 없게 / 기억하도록 / 오늘을 되돌아보며 감은 두 눈에 머금고 / 꿈속까지 미뤄 잠이 들 테죠” 등 김희철이 직접 붙인 가사는 곡이 담고 있는 서정성을 듣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김희철과 민경훈의 컬래버레이션이 특히 화제를 모은 이유는 두 사람이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철은 물오른 예능감과 ‘드립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민경훈은 가수로 무대에 설 때는 알 수 없었던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한 살 차이 또래인 두 사람은 개개인의 매력뿐 아니라 함께 있을 때의 합도 좋아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민경훈과 김희철의 협업이 관심을 받은 일차적인 이유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성별 불문, 모든 연령층에서 호감도를 높였기 때문이라면, 그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는 당연히 노래 자체가 가진 힘 때문이다. 민경훈이 록발라드 장르에서 강점을 가져온 것은 모두가 잘 아는 사실. 허스키하고 호소력 있는 민경훈의 목소리에 깨끗하고 울림 있는 김희철 목소리가 더해지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민경훈은 자신의 특기를 한껏 발휘했고, 김희철은 예능 이미지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했던 가창력을 뽐냈다.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두 사람의 목소리와 록발라드 공식에 충실한 곡 진행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있는 곡도 아니건만 자꾸만 듣게 되는 매력이 있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가창자 김희철과 민경훈의 기운을 받아, ‘나비잠’이 좀 더 오래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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