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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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조정석의 케미 비결은 무엇일까?

배우 조정석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형’(감독 권수경/제작 초이스컷픽쳐스)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에서 숱한 배우들과 케미를 뽐낼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날 조정석은 누구와도 케미가 좋은 배우라는 칭찬에 “첫 번째는 내가 좋아하지 않으면 못한다. 그들이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좋았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었고, 그들도 내게 호감을 가진 것”이라며 “두 번째는, 앙상블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우리 둘 간의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 중요하지 않은 게 연기에 어디 있겠냐만은, 둘의 호흡이 기가 막히게 나올 때 서로의 연기가 빛이 나고 장면이 빛이 나고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형’에서 도경수와 함께 나오는 장면은 모두 마음에 든다”고 케미왕 비결을 공개했다.

‘형’은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도경수)이 경기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이 소식을 들은 사기전과 10범 형 고두식(조정석)이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친 끝에 1년간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돼 벌어지는 동거 스토리를 그린다.

배우 조정석/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조정석/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도경수와 닮은꼴 외모로 화제가 된 조정석은 “내가 봐도 조금 닮았다. 다만 도경수를 보면 거울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농담 섞인 이야기다. 진지하게 말하면 이목구비가 닮은 것보다는 어느 순간부터 둘이 풍기는 이미지나 어렴풋이 얼굴에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 닮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엑소 팬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말에 당황한 조정석은 “얼굴에서 나오는 느낌이 닮았다. 팬들을 의식했으면 도경수를 두고 거울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는 못했을 것이다”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여배우는 물론이고 남배우와도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조정석. 브로맨스에 특화된 비결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조정석은 “특화된 비결이나 그런 건 없다. 난 그 상황과 인물에 몰입을 한다. 내 눈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내 눈에서 로맨스를 느꼈다고? 난 그저 열심히 한 것 밖에 없다. 하하. 내 눈을 통해 의미부여를 하며 ‘이 느낌에 빠져들어라’ 이렇게 연기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석은 대세 호감배우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나의 어떤 점에 호감을 느낀 건지는 모르겠다. 참 신기하다. 사람들이 느끼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그게 절대적인 건 없는 것 같다. 상대평가가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그렇다면 연인 거미는 조정석의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꼈을까? 조정석은 “거미는 내가 출연하는 작품을 애청해주는 시청자다. 그 말로 대신하겠다”며 “만약 작품 속 커플연기나 그런 것들이 신경 쓰인다거나, 드라마나 영화가 재미없으면 안 보겠죠. 그런데 애청해줬으니까. 하하. ‘형’을 보고 질투를 하려면 (거미보다는)우리 친형이 해야 하지 않을까? 친형이 둘이다. ‘넌 형한텐 그런 눈빛을 안 준 주제에?!’라고 할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도경수 같은 동생이 있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물음에 조정석은 “그런 생각도 했죠. 어릴 땐 더했다. ‘난 왜 동생 없어 엄마?’ 이런 식이었다. 형들이 나한테만 심부름 시키니까. 하하. ‘나도 심부름 시키고 싶어!’ 이렇게 투정 부렸다. 박신혜 도경수 같은 동생이 있으면 정말 잘해줄 것 같다. 현실세계에서 남매나 형제간의 사이가 짜증이 난다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해도 난 동생이 있으면 잘해줄 것 같다”고 동생 욕심을 드러냈다.

배우 조정석/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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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동생이 없다고 해서 형 입장에서 연기하면서 이해를 못하거나 공감이 안 된 건 없었다”는 조정석. “내겐 동생 같은 조카가 있어서 충분히 이해 됐다. 또 내가 늦둥이다 보니 형들이 많이 예뻐해 줬다. 어머니가 43살에 나를 낳았다. 현재 78살이다. 내 나이가 작은 형과는 10살, 큰형과는 16살, 큰누나와는 19살 차이다. 어릴 땐 누나가 엄마인줄 알았다”고 사랑 받고 자란 늦둥이만의 미소를 보여준 그였다. 끝으로 조정석에게 흥행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물었다. 전작들이 개봉 당시 흥행에선 그리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 이에 조정석은 “당연히 아쉽다. 영화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고 막을 내리면 그땐 항상 아쉽더라. 물론 아쉬움이 있으면 좋은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날이 있으면 또? 하하.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그렇게 아쉽진 않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석은 “흥행이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나도 흥행배우가 되고 싶다. 난 항상 흥행을 노린다. 앞으로도 흥행을 노릴 거다. 박신혜 도경수와 300만 공약을 했다. 커피조공을 하겠다고. 다만 관객수 몇 만 명을 예상한다거나 그런 건 없다”고 전했다.

‘질투의 화신’ 파트너 공효진이 출연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와의 흥행경쟁에 대해서도 “공효진과 맞대결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다. 서로 응원한다. 공효진이 농담으로 ‘형’은 낮에 보고 자기 영화는 밤에 봐야한다고 그랬는데 진담 같더라. 가을이란 날씨와 어울리는 영화는 자기네 영화가 아닌가 라고 이야기했던데 둘 다 잘됐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만 잘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면 효진이에게 혼난다”고 덧붙인 조정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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