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이쯤 되면 ‘보아의 재발견’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 출연중인 보아가 가수 아닌 ‘배우’로서의 매력을 확실하게 어필하고 있다.
보아는 JTBC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이하 이.아.바)에서 방송작가 권보영을 연기하고 있다.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녀가 된 보영은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워커홀릭이다. 직설적인 데다, 아픈 데만 골라서 얘기하는 화법의 소유자다. 주변 사람들에 관심 없이 사는 것 같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보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처음으로 돌아온 싱글 역할에 도전하고 있다. 꾸임 없는 분위기와 가래침을 뱉는 등 거침없는 모습 등은 ‘변신’이라고 할 법했다. 보아는 지난 26일 방송된 ‘이.아.바’ 10회에서 준영과 술을 마신 뒤 만취해 정체불명의 댄스를 추는 연기를 맛깔나게 표현해 시선을 잡아당겼다.
권보영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아낌없이 망가진 점도 그럴싸하지만, 세밀한 감정 연기와 어투로 안방극장 팬들에게 울림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보영은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도현우(이선균 분) 곁에서 때로는 조언을 때로는 위로를 건넨다. 준영(이상엽 분)과 티격태격 대면서도 그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주기도 한다. 이때 보아는 몇 마디로 현우와 준영을 위로하는 권보영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100% 살려내 극의 몰입을 도운다.
망가지는 것부터 담담하면서도 세밀한 감정연기까지 근사하게 해낸다. ‘이.아.바’는 가수 아닌 배우 권보아를 다시 발견한 시간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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