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공효진이 ‘미씽’ 조명 때문에 고생한 사연을 공개했다.
배우 공효진은 2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 인터뷰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제작 다이스필름) 속 처절한 오열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공효진은 영화 속 오열신에 대해 “스태프 모두가 생각했던 건 달동네 이미지였다. 아래는 불야성처럼 번화가인데 위로 올라오면 불빛 하나,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는 동네라는 이미지의 차이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저기 아래쪽에 조명을 다 해놨다고 하더라. 나한테는 조명을 안 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공효진은 “우리 영화가 조명을 참 안 썼다. 내가 ‘우리 여자 영화야! 아저씨 아니란 말이야!’라고 하기도 했었다. 반사판도 전혀 없었다. 조명감독님이 낮신에는 낮잠을 자더라. 하하. 리얼리티,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추구했다”며 “그래도 여배우들이고, 우리 화장품 모델인데 더 왜곡되게 나올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실제처럼만 보이게 해달라고 했었다. 조명이 오히려 팔자주름을 부각시키더라. 없는 팔자주름을 드러내는 조명이었다. 아기까지 팔자주름이 나오니까 어떡하겠나”라고 애교 섞인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오열신도 조명 없이 그대로 두니까 그 공간의 공기를 내가 더 느낀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생각해도 연기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댓글을 보는데 그때 촬영했던 동네 주민이 여배우들이 골목에서 밤새도록 울어서 잠을 못 잤다고 써놨더라. 하하. 웬 여배우들이 밤새도록 통곡을 했다고 말이다”고 밝혀 다시금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함께 공효진은 “더구나 이번 영화는 아기와 함께 하는 장면이 있어서 감정을 잡으려고 하면 애가 잠들고 그래서 쉬었다가 촬영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엄지원도 같은 장소에서 오열했는데, 그 장면이 빠졌다. 아쉬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딸 다은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한매(공효진)의 이름과 나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단 충격적 진실과 마주한 워킹맘 지선(엄지원)이 5일간의 추적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월30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