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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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과 엄태구가 ‘류승완 감독-류승범’ 형제를 잇는 충무로 대표 영화인 형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강동원)과 그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껏 볼 수 없던 신선한 스토리와 강동원-신은수의 섬세한 연기,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믿음으로 진한 감동을 전하는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과 멈춰진 세계에 ‘성민’과 함께 갇히는 ‘태식’ 역의 엄태구가 ‘류형제’를 잇는 영화인 형제로 화제를 모은다.

2012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을 수상한 단편 '숲',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불러일으킨 독립영화 '잉투기' 등 엄태화 감독과 엄태구는 함께한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며 주목을 받아왔다. 매 작품 남다른 호흡을 보여주며 참신한 연출력과 강렬한 연기력의 완벽한 시너지 효과로 작품에 힘을 싣고 있는 것.

이러한 이들의 행보는 '주먹이 운다' '부당거래' '베를린' 등에서 함께 작업한 충무로 대표 영화인 형제인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을 떠오르게 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려진 시간'은 엄태화 감독-엄태구 형제가 처음으로 함께한 상업영화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형인 엄태화 감독이 “어떤 주문을 해도 모두 받아주는 고마운 배우”라고 표현한 엄태구는 멈춰진 시간에 갇힌 '태식' 역을 맡아 외적인 변신은 물론 묵직한 존재감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의 몰입감을 더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오동진의 크랭크인'에 함께 출연한 엄태화 감독과 엄태구는 형제이자 믿을 수 있는 동료인 서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엄태구는 "현장에서도 평소처럼 편하게 느꼈다.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형과 작업하면 편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다"며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 온 엄태화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엄태화 감독은 "강한 인상과는 다르게 로맨틱 코미디와도 잘 어울리고, 유약한 이미지의 캐릭터도 잘 소화해낸다. 다양한 역할을 잘 표현하는 모습들이 앞으로 더 보여질 것이라 믿는다"며 동생 엄태구의 연기에 대한 극찬을 쏟아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렇듯 감독과 배우, 각자의 위치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엄형제'는 '가려진 시간'을 통해 또 한번 그들의 완벽한 호흡을 입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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