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교통사고 때문이었다. 두 절친 이민호 정일우가 결국 나란히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은 입소 시기는 다르지만, 똑같이 4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2년 간 공익으로 복무하게 된다. 두 사람이 현역 입대를 하지 못한 이유는 과거 교통사고 때문.
데뷔 전인 고교시절부터 남다른 우정을 쌓아왔던 이민호와 정일우는 지난 2006년 여름, 일행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대형 교통사고를 당했다.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이민호 정일우 일행이 타고 있던 차량과 정면 충돌한 것이다. 이 사고로 연기자 지망생이었던 두 사람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한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사고 당시 전치 7개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민호는 다리에 교정용 철심을 박았고, 이후 철심 제거 수술을 받았다. 게다가 2011년엔 SBS 드라마 '시티헌터' 촬영 중 차량이 반파되는 사고까지 당했다. 정일우의 경우 사고 당시 뇌진탕과 뇌출혈, 부분 기억상실 증세를 보인 것은 물론, 손목, 골반 등에 큰 부상을 입고 4달 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이 교통사고는 두 사람의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 이민호는 출연을 앞둔 드라마 캐스팅도 무산되는 등 약 1년 동안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고, 정일우는 부상 정도를 숨긴 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에 돌입해 이민호보다 비교적 먼저 대중들에 이름을 알렸다. 이민호는 비록 정일우보다 조금 늦었지만 부상을 딛고 일어나 KBS 2TV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둘 다 스타로 성장한 상황이다.
한편 정일우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지만 재검 요청을 생략하고 12월 중 훈련소에 입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정일우 소속사 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정일우는 3년 전부터 잦은 두통이 있었다. 정밀검사 결과, 정일우는 '뇌동맥류'라는 진단을 받았다. 뇌동맥류는 재검 요청 시 군 면제 사유도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정일우는 재검 요청을 하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로 결심했다. 정일우는 현역으로 입대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으며 대체복무이지만 성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호의 경우,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촬영에 한창인 그의 구체적인 입소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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