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신앙 굿과 무당의 현실, 인간적 고뇌 담은 인물다큐 사진전

[HERALD POP]무속신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무속인의 삶을 조명하는 최동화 특별전 <무당 금파>가 오는 30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스스로의 욕심과 연민을 버리고 새로운 깨달음으로 모든 이들을 축원하며 무당의 길을 걷는 박수무당에 초점을 맞춰, 단편적인 굿의 퍼포먼스를 여과 없이 담백하게 표현한 순수 인물다큐 사진전이다.

작품의 주인공인 무당 금파는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으로 음반까지 냈던 가수였지만, 이제는 무당이라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평범한 인간에서 무속인의 삶을 걷기까지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겪은 한 인간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아낸 전시로, 현대과학의 첨단을 걷고 있는 시대에 토속 종교인 무속신앙과 무당을 소재로 해 더욱 눈길을 끈다.

작가는 민속신앙으로 전해 내려온 ‘굿’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종교인이자 한 인간으로서 무당의 길을 걷고 있는 ‘무당 금파’의 삶을 통해 구도자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또한 세상사의 즐거움과 슬픔을 넘어 함께 덕을 나누는 ‘굿’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무당 금파가 자신의 몸주신과 여타의 신격에 감사 의례를 올리기 위해 매년 한번 3일간 진행하는 ‘진적굿’과 지난 5월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진행한 광화문 평화콘서트 굿 퍼포먼스를 담았다. 몸주신을 모시는 진적굿에서는 무당 금파의 변신한 모습에서 신들과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것인지, 그리고 작두 위에서 뜨거운 눈물과 함께 울부짖는 외침이 얼마나 애틋했는지에 대해 냉정하게 관찰하며 담아내는 작업을 성공했다.

최동화 작가는 “무당과 무속신앙을 주제로 한 작업은 색다른 경험을 하는 특별한 기회였다”며 “오늘날 다양한 종교 속에서 민속 신앙으로 내려온 굿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종교인으로서의 무당의 삶을 성찰하고 이해를 구하는 구도자의 삶을 조명하는데 작품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한편, 최동화 특별전 <무당 금파>는 오는 12월 6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예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