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충무로 별들이 12월 극장가를 찾는다. 배우 이병헌과 김윤석, 김남길과 하지원이 한겨울 흥행 경쟁에 뛰어들었다.
외화에게 자리를 내주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시기를 지나 12월을 기점으로 연말 기대작들이 줄지어 개봉한다.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부터 액션 범죄물 '마스터', 판타지 멜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로맨틱 코미디 '목숨 건 연애' 등 장르도 다양하다. 굵직한 작품들인 만큼 배우 라인업 역시 남다르다. 겨울 극장가를 책임질 스크린의 별들을 모아봤다.
◆ '판도라' 김남길 가장 먼저 뚜껑을 여는 건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CAC엔터테인먼트)다. 제작비만 150억 원이 투입된 재난 블록버스터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김남길은 원자력 발전소 설비 기술자 재혁 역을 맡았다. 그는 초인적인 능력은 없지만, 친구와 가족, 애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던지는 평범한 영웅을 연기한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이후 '무뢰한'(2014)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는 '판도라'에서는 답답하고 울분 터지는 현실을 살아가는 소시민을 연기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오는 7일 개봉.
◆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김윤석 김윤석은 타입슬립 판타지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제작 수필름)로 돌아온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전세계 최초 영화화했다.
그간 김윤석은 '검은 사제들'(2015) 강동원, '완득이'(2011) 유아인 등 남배우와 남-남 케미스트리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변요한과 1인 2역에 도전한다. 극 중 현재의 수현을 맡은 그는 과거의 수현을 연기하는 변요한과 '투수현'으로 등장한다.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이마 위의 상처, 담배를 피우는 습관까지 신경 썼다는 김윤석의 디테일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14일 개봉.
◆ '목숨 건 연애' 하지원 하지원은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다.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에서 허당 추리소설가 한제인으로 분했다. 이태원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신작을 쓰기로 결심한 제인이 비공식 수사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스릴러와 코미디에 로맨스와 액션이 더해진 복합장르다. 하지원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하지원은 "나 역시 평상시에 허당에 가깝다. 할 줄 아는 게 많이 없는 편"이라며, 한제인과 실제로도 싱크로율이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제인은 그가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사랑스러운 인물이라고. 그는 캐릭터의 디테일을 위해 직접 의상이나 소품도 구입하는 등 남다른 애정으로 작품에 임했다. 엉뚱 발랄한 하지원을 '목숨 건 연애'에서 만날 수 있다. 오는 14일 개봉.
◆ '마스터' 이병헌 가장 행복한 한 해를 보낸 이병헌은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제작 영화사 집)로 12월 대미를 장식한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내부자들'로 사생활 논란을 씻어낸 이병헌은 올해 추석 시즌에는 '밀정'과 '매그니피센트7'으로 2연타 홈런을 날리며 믿고 보는 배우란 수식어를 되찾았다. 여기에 7수 만에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그간의 한을 풀었다.
이병헌은 '마스터'로 이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극중 그는 희대의 사기꾼 진 회장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이병헌은 "진 회장은 팔색조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며, 사기를 위한 화려한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스터'는 이병헌에 강동원과 김우빈까지 합류하면서 올 연말 최대 기대작으로 점쳐지고 있는 대작이다. 과연 이병헌이 또 하나의 대표작을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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