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목숨 건 연애'가 공간 아트웍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목숨 건 연애'(감독 송민규/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비공식 수사에 나선 허당추리소설가 한제인(하지원)의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수사극.

영화 속 주요 배경이 되는 이태원은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는 지역이자, 주인공 세 남녀의 미묘한 로맨스 감정이 피어나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중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부암동, 세검정 등 서울 각지를 돌며 로케이션을 고민하던 송민규 감독은 이태원의 골목들이 주는 묘한 공포감이 영화의 큰 줄기를 이루는 연쇄살인사건을 잘 표현해줄 것이라고 생각, 이태원을 최종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진백림이 맡은 제이슨 캐릭터를 중국계 미국인으로 설정하면서 외국인이 주로 거주하는 이태원은 최적의 장소였던 것. 뿐만 아니라 한제인과 제이슨의 집, 정유미의 카페, 출판사 사무실은 각 캐릭터의 특징과 스토리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촬영 전부터 많은 공을 들인 곳. 한제인의 집은 추리소설작가라는 직업에 맞춰 ‘셜록홈즈’의 고향인 영국의 이미지를 반영함과 동시에 그녀의 깔끔한 성격을 녹여냈다. 책과 구겨진 종이들이 무질서하게 놓여있는 대신 정리정돈 되어 있는 방을 통해 한제인의 캐릭터를 부각시켰다.

반면 제이슨의 집은 심플한 인테리어에 놀라움, 두려움, 고통스러움을 있는 그대로 그린다는 이탈리아 화가 ‘카라바조’의 그림을 설치해 그의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표현했다.

정유미의 카페는 영화의 모든 인물들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사랑방 같은 느낌을 주고자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린 계열로 차분함을 구현했다. 또한 한제인이 작가로 소속되어 있는 ‘독한 출판사’ 사무실의 경우, 감독이 그렸던 공간의 느낌을 그대로 담고 있는 적격의 장소를 헤이리 마을에서 발견해 폭우 속 미스터리 한 사건이 벌어지는 영화의 도입부를 더욱 극적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고. 이처럼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소품 하나까지 감독의 의도가 담겨 있는 섬세한 공간 아트웍은 캐릭터를 더욱 완벽하게 표현하고 영화의 현실감과 몰입도를 높인 일등공신으로 '목숨 건 연애'의 개봉을 기다리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오는 12월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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