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현성/사진=커튼콜문화산업유한회사 제공
배우 장현성/사진=커튼콜문화산업유한회사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장현성은 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커튼콜' 투자를 권유했을까.

배우 장현성은 6일 서울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제작 커튼콜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 모멘텀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시네트) 인터뷰를 갖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영화에 투자하게 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커튼콜’은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좌충우돌 무대를 완성해가는 라이브 코미디 영화다.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유지수, 이이경, 채서진, 고보결 등이 출연한다.

앞서 장현성은 '커튼콜' 홍보를 위해 YG엔터테인먼트에게 홍보비를 투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YG는 통큰 투자 결정을 내렸다. 잘 만든 영화가 묻히는 것을 안타까워한 장현성과 YG의 진심이 담긴 투자였다.

이에 장현성은 "내가 소속사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기보다는, 작품에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물론 애정이 있다고 해서 잘 만들어지지 못한 영화를 강제로 권할 순 없다. 내가 보기엔 '커튼콜'은 진심이 전해지는 영화였기에 투자를 요청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현성은 "영화가 무조건 의미가 있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는다. 프랑스문화원에서 어릴 때 봤던, 알 수 없는 상징과 비유로 가득 찼지만 영화사를 위해 공부하면서 보는 영화는 안 좋아했다. 그런데 ‘커튼콜’은 재미도 있고 감동과 의미도 있고, 형식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현성은 "누군가는 영화를 봐줘야 하는데, 한국 영화 배급 현황은 우리 같은 팀에겐 기회를 열어주지 않잖나. 그래서 무슨 식으로든, 어떤 짓이라도 하고 싶었다"며 "YG 투자 담당자에게 이런 영화가 있다고 소개했다. 사실 무조건 남에게 돈을 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내 생각과 비슷하다면 투자를 고민해달라고 했다. 다행히 내 생각에 동의해줘서 투자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장현성은 언론시사회 당시 작은 영화이지만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한 것에 대해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우리들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라며 "마찬가지로 마음에 들지 않는 영화를 내놓고 기사를 잘 써달라는 이야기는 염치없어서 못 한다. 보고 좋았으면, 그만큼 부탁한다. 한 분의 관객이라도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절박한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장현성의 진심이 담긴 '커튼콜'은 오는 12월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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