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봉태규가 또 한 번 살림 실력 갱신을 보여줬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5회에는 매회 살림 능력을 갱신하는 살림남 봉태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태규는 단순히 ‘요리’ 이상의 것을 선언했다. 바로 장을 담그기로 한 것. 봉태규는 그동안 아이와 아내를 위했다면 오늘은 어머니를 위한 살림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전통 시장을 방문한 봉태규는 자신을 알아보는 이가 아무도 없자 셀프홍보에 나섰다. 심지어 개그맨으로 아는 상인이 등장하자 봉태규는 “재미있는 사람이긴 한데 개그맨은 아니에요”라고 해명에 나섰다. 항아리를 사러 가서도 봉태규는 디자인은 물론이고 기능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봉태규는 본격 장 담그기에 나섰다. 네 시간 불린 콩을 냄비에 넣고 익히는 동안 봉태규는 항아리 소독에 나섰다. 짚으로 하는 게 전통적인 방법이었지만, 서울시내에서 짚을 구하기 쉽지 않자 봉태규는 신문으로 이를 대체했다. 불붙인 신문을 항아리에 넣고 소독을 거친 봉태규는 “저는 집에서 했지만, 여러분들은 야외에서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봉태규의 살림 디테일은 계속 이어졌다. 끓기 시작한 콩에서 거품이 뜨자 꼼꼼이 이를 떠내기 시작했다. 이어 뚜껑이 닫힌 항아리 안에서 소화된 신문지를 꺼내고, 마른 수건으로 그을음을 깨끗이 닦아냈다. 소독된 항아리를 사면되지 않냐는 출연진들의 반발에 봉태규는 과정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잘 익힌 콩을 거실로 가져나온 봉태규는 한 김 식힌 후 김장봉투에 이를 넣었다. 금방 익힌 것을 감안해 두겹의 김장봉투를 준비했지만, 뜨겁기는 마찬가지였다. 믹서에 콩을 가는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손으로 으깨나가기 시작했다. 식감이 별로일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봉태규는 손으로는 역부족이자 발로 콩을 으깨며 셀카를 찍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등 무료함을 달래려고 노력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