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유미진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가 생각보다 쉬운 골프의 세계로 시청자들을 초대했다.

8일 방송된 MBC 골프 예능 ‘전설의 초대'에서는 박인비의 주도로 연예인 골프팀이 대결을 펼쳤다.

이수근과 강호동이 이끄는 각팀은 6홀을 돌며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골프는 때로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적어도 낯설지는 않았다. 그저 공을 쳐서 홀에 들어갈 때까지 서로가 대결하는 놀이이자 스포츠인 것. 진지한 승부 속에서도, 공과 함께 잔디를 날려버리는 트랙스의 정모와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골프에 대한 두려움 혹은 환상을 깨버리며 큰 웃음을 줬다.

‘예능 신' 신동엽의 활약도 눈부셨다. 앞서 신동엽의 소개 영상에서부터 박인비는 “백 스윙이 좋으신 것 같다"며 호평을 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오리 엉덩이 나왔다"며 신동엽을 경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연예계의 소문난 골프 고수라는 것.

실제 필드 라운딩에서도 그 명성은 높아져만 갔다. 벙커에 빠진 공을 과감한 샷으로 그린 위로 올려 놓는가 하면, 샤이니 민호와 트랙스의 정모 등 초보들을 위한 적극적인 코칭도 놓치지 않았다. 팀장을 맡지 않았음에도 홀로 시선을 싹쓸이하는 플레이가 이어졌다. ‘골프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 것.

캐스터 허준의 재치 있는 멘트 역시 골프를 친근하게 느끼게 했다. “1미터 정도 되는 거리의 퍼팅에도 세 번의 기회를 필요로 하는 프로 경기도 있다”며, 각종 변수가 도사리는 골프의 묘미를 쉽게 설명했다. 실제로 슈퍼주니어의 이특이 ‘코 앞'에 있는 버디 기회를 날리며 허준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했다.

순간순간 몸소 나서 시범을 보이는 박인비의 역할 역시 주효했다. 이날 선수로 나선 샤이니 민호가 ‘체육돌' 명성에도 불구하고 골프 허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유의 기럭지를 자랑하며 야심차게 샷을 날렸지만 OB(경계 밖으로 공이 나가는 것)를 기록하며 쓴 눈물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서 박인비의 도움으로 좋은 샷을 보였다. 풀밭에 공이 빠진 데다 나무가 너무 가까이 붙어 있었던 상황. 박인비는 민호를 위해 직접 나서 “닫은 샷을 쳐야 한다"며 직접 포즈를 취해 보이며 시범을 보였다. 박인비의 동작을 잘 따른 민호는 정말 풀밭에서 그린 위로 공을 옮겨 놓았고, 동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인비와 민호를 칭찬했다.

아무나 칠수 없다거나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골프. 쉽고 재미있는 골프 경기를 보여주었던 이날 방송에는 분명 다른 방송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소재와 의미가 있었다.

한편 ‘전설의 초대’는 강호동·이수근이 이끄는 두 개의 팀으로 나누어 박인비 선수의 지도하에 골프 대회를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펼쳐진 두 번째 대결을 마지막으로 방송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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