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한때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원석을 발굴하던 오디션 프로그램은 어디에. '슈퍼스타 2016'이 1% 자체 최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016' 생방송 결승전에서는 김영근이 이지은을 누르고 예상대로 우승자가 됐다. 김영근은 1회부터 ‘지리산 청년’이라 불리며 주목받은 참가자다. 2011년 ‘슈퍼스타K3'부터 지난해 ’슈퍼스타K7'까지 5년 연속 도전했으나 매번 낙방했던 김영근은 5전 6기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슈퍼스타K' 역사상 최초 여성 우승자를 노렸던 이지은은 준우승에 그쳤다.
2009년 시작돼 벌써 8시즌째 거듭되고 있는 Mnet '슈퍼스타K'는 서인국, 존박, 허각, 강승윤(위너),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울라라세션 등을 배출하며 한때 오디션 프로그램 붐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시즌2~시즌4까지는 평균 시청률 10%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시즌이 거듭되면서 힘이 빠져버렸다. 자가 복제를 거듭하면서 시청자들은 피로감이 쌓였다. 노래 잘하는 사람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졌다는 점도 ‘슈퍼스타K' 하락세의 원인 중 하나다. 과거에는 주목 받던 참가자 개개인의 스토리가 더이상 통하지 않았다. 또 ‘악마의 편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슈퍼스타K 2016'은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올해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심사위원을 3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다. ’슈퍼위크‘를 폐지하고 ’지목 배틀‘을 도입했다. ’악마의 편집‘을 줄이는 대신 노래에 집중하는 형식으로 꾸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화제성 그 어느 면에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슈퍼스타K' 만의 매력까지 사라져 밋밋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은 방영 초반부터 “어차피 우승은 김영근”이라는 대중의 반응이 잇따르면서 호기심도 유발하지 못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는 실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방송에 어떻게 그려지는지 또 얼마나 비춰지는지가 중요하다. ‘슈퍼스타K 2016’는 김영근의 등장부터 그의 활약에 주목해왔다. 물론 김영근이 뛰어난 감성과 담백한 창법 등을 지닌 실력자이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화제성을 유발하기 위해 김영근에게만 포커스를 맞춘 것 아니냐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시청자들은 “1등을 정해두고 하는 것 아니냐” “김영근이 우승하겠네”라는 반응을 보이며 흥미를 잃었다.
변화를 시도하며 부활을 꿈꿨지만 ‘2016 슈퍼스타K’는 무관심 속에 종영했다. 결승전 시청률은 1.1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번 방영된 이번 프로그램 사상 최저 시청률이다. 조용히 막 내린 ‘슈퍼스타K'를 두고 대중은 “극비 오디션” “아직도 하고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잃어버린 ’슈퍼스타K'. 개선과 존속 여부에 대해 고민할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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