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 배우 채서진
이지숙 기자 / 배우 채서진

[헤럴드POP=황수연 기자]배우 채서진이 극중 오래된 연인으로 등장하는 변요한에 대해 언급했다.

채서진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제작 수필름) 상대역 변요한과 김윤석, 그리고 돌고래 밍키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현재의 수현(김윤석)이 30년 전 자신인 과거의 수현(변요한)을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전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채서진이 연기한 젊은 연아는 과거 수현의 첫사랑이자 현재 수현이 만나고 싶어 했던 한 사람이다. 현재와 과거 두 남자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을 맡았다. 그렇기에 현재 수현이 30년 전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애틋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이에 채서진은 "연아와 수현이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친구들이 아니지 않나. 7년을 만났으면 가만히 있어도 편하고 제스처만 봐도 알아주는 사이라고 생각했다. 주변에 장기 연애를 한 이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관찰하면서 연아의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고 설명했다.

상대역 과거 수현을 맡은 변요한과는 유독 잘 통했다고. 채서진은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선배다. 내가 13학번, 변요한이 09학번이다. 내가 학교 다니면서 나름 단편 영화를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요한 오빠는 단편 영화계의 전설이었다. 다들 열심히하고 잘하는 친구라고 칭찬이 자자했다"고 밝혔다.

이지숙 기자 / 배우 채서진
이지숙 기자 / 배우 채서진

이어 채서진은 "변요한과 둘 다 성향이 비슷하다. 억지로 친해지기보다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촬영 전 함께 음악을 틀어놓고 감정을 잡았다. 요한 오빠가 수현으로 행동하는 것들이 편안했고, 오빠 역시 내 연기를 잘 받아줘서 좋았다. 사랑스러워 보였으면 했는데 잘 담겼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수현을 연기한 대선배 김윤석에 대해서는 "같이 찍은 장면은 현재에서 과거로 찾아와 돌고래 쇼를 지켜보는 한 장면뿐이었지만, 늘 모니터 앞에 있으면서 모든 장면에 애정을 가져줬다. 현장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배가 있어서 정말 든든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파트너 돌고래 밍키와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연아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돌고래 조련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인물. 채서진은 촬영 전 직접 조련법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돌고래와 친해졌다고.

채서진은 "영화에는 밍키가 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가 편집됐다. 이유는 밍키가 새끼를 낳았는데 동물원에서 새끼를 다른 곳에 보내려고 했다. 제가 밍키 밥을 챙겨주면서 다독이는 장면이 있는데, 밍키가 특별한 수신호 없이 계속 옆에 있어주더라. 얘가 내 감정을 읽나? 순간 교감하는 느낌이 들어서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