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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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조영남의 3차 공판이 열린다.

21일 오후 3시, 서울지방법원 형사18단독 주관으로 조영남의 사기 혐의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이 진행된다.

조영남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대작 화가 송모씨와 A씨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주문했고, 해당 그림에 ‘경미한’ 덧칠 작업 등을 한 후 구매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그림을 판매했다. 이후 조영남은 17명에게 21점을 팔아 1억53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조영남은 지난 10월 열린 첫 공판부터 일관되게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첫 번째 공판이 끝난 후에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사기를 치려고 마음먹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제가 원래 처음 인터뷰를 할 때 ‘외국에서는 그렇게 한다, 어시스턴트를 수없이 쓴다’고 했다. 국내 작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을 안 했다. 앤디 워홀 등 아주 유명한 외국 작가들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국내 작가들 중에서 그 말을 곡해하신 분들이 있다”고 설명하며 “국내 작가 중에서 어시스턴트 안 쓰고 묵묵히 창작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백배 사과드리고 싶다. 일이 이렇게 된 데 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는 “송 씨를 만나기 전 수십 년 그림을 그리면서 조수를 쓰는 게 문제가 된다는 점을 들어 본 적도 불법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도 없다. 그런데 오늘날 갑자기 이게 문제가 된다고 해서 굉장히 당황했다. 조수 쓰는 걸 고지를 안 했다고 한다. 제가 조수를 딱 두 명을 썼다. 그런데 이 부분을 고지할 곳도 기회도 없었다. 파는 사람과 나와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 갤러리가 나의 그림을 가져가서 판매하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공판 직후에도 조수를 두고 작업하는 것에 대해 “미술계 관행”이라는 말을 되풀이 하며 “나는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재판부 역시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재판부는 두 번째 공판 당시 제출된 조영남의 혐의를 입증할 자료와 조영남 측 반박 자료를 검토해 세 번째 공판을 진행할 전망. 과연 세 번째 공판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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