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마지막을 앞둔 ‘런닝맨’과 'K팝스타'는 ‘2016 SAF 연예대상’에서 수상할까.
2016년을 가장 빛낸 SBS 예능과 예능인을 가리는 ‘2016 SAF 연예대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연예대상’ 측은 지난 20일 대상 후보 6팀을 발표했다. ‘미운 우리 새끼’ 신동엽, ‘불타는 청춘’ 김국진,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유재석, ‘동상이몽’ 김구라, ‘정글의법칙’ 김병만, ‘K팝스타6’ 박진영-양현석-유희열이 그 주인공이었다.
유재석과 김병만이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신동엽과 김국진, 김구라는 타 방송국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지만, SBS에서는 처음으로 대상 수상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누가 대상의 영예를 안을지 흥미롭다.
올해 SBS '연예대상‘은 대상 후보뿐만 아니라 그동안 간판 예능으로서 역할을 다한, 마지막을 앞둔 프로그램 ’런닝맨‘과 ’K팝스타‘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프로그램은 SBS 예능의 자존심을 세워준 효자들이다.
먼저 2010년 시작된 ‘런닝맨’은 국민 MC 유재석을 중심으로 김종국, 하하, 송지효, 이광수, 개리, 지석진 등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와 기발한 레이스, 화려한 게스트 섭외력 등을 무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남녀노소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런닝맨’의 매력은 해외에서도 통했다. ‘런닝맨’은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국판 ‘런닝맨’이 방송되기도 했다.
오디션 열기가 뜨거웠던 무렵 출발한 ‘K팝스타’는 국내 3대 기획사 수장들이 모여 가수를 꿈꾸는 원석을 가려낸다는 차별성을 무기로 안방극장 팬들의 시선을 잡아당겼다. 이는 오디션 열기가 한풀 꺾인 요즈음에도 ‘K팝스타’가 사랑받는 이유다. 잠재력 있는 예비 K팝스타와 그들의 매력과 잠재력을 꿰뚫어 보는 베테랑 기획사 프로듀서들의 만남은 기대 이상의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했다. 악동뮤지션, 이하이, 백아연, 샘김 등이 배출됐다.
이처럼 SBS 주말 간판 예능으로 활약한 ‘런닝맨’과 ‘K팝스타’는 다가오는 새해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런닝맨’은 시즌1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시즌2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지난 7년 동안 활약한 김종국과 송지효가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는 논란이 일면서 잡음이 생겼다. 결국 제작진과 김종국, 송지효를 포함한 멤버들은 지난주 서울 모처에서 만나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내년 2월까지 다함께 힘을 모아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뜻을 모았다. 프로그램도 시즌1과 함께 막 내릴 예정.
‘K팝스타’는 일반적으로 예능이 인기가 떨어져야 종영하는 것과 다르게 먼저 “마지막”을 선언했다. 프로그램 측은 지난 ‘K팝스타5’가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K팝스타6’를 마지막으로 준비한다”고 알렸다. 여전히 뜨거운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선언한 이별이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K팝스타‘는 벌써 6번째 거듭된 시즌에도 1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한 중이다.
아쉽지만 ‘런닝맨’과 ‘K팝스타’는 마지막을 결정했다. 7년·5년 동안 SBS 예능의 자존심을 세워준 두 프로그램이 마지막 ‘연예대상’에서 어떤 성적을 받아들지가 궁금한 이유다.
지난해 대상을 받았던 '런닝맨' 수장 유재석은 다시 대상후보에 올랐다. 유재석 외에도 7년 동안 열심히 달려준 멤버들에게 어떤 상이 돌아갈지 궁금하다. ‘K팝스타6’ 심사위원 3인방은 대상 후보가 발표된 이튿날인 21일 SBS 측에 후보 거절 의사를 전했다. 1년간 고생한 예능인들이 시상식의 주인공으로서 더욱 조명받아야 한다고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은 개별 출연자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팀 멤버들 사이 케미스트리도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KBS '1박2일‘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이 팀 이름으로 수상을 하는 경우가 이어졌다. ’런닝맨‘과 ’K팝스타‘는 출연진 개개인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팀 활약이 중요했던 프로그램이다. 긴 시간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진 만큼 수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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