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화면 캡처
KBS 2TV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뮤직뱅크'가 K팝 스타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떠났다.

23일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는 '가요 톱10'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꾸며졌다. 연말 결산 특집답게 B.A.P, SF9, 빅스, 나인뮤지스A, 더 이스트라이트, 라붐, 러블리즈, 마마무, 방탄소년단, 빅브레인, 세븐틴, 소나무, 소울라티도, 스누퍼, 아이오아이, 앤씨아, 업텐션, 여자친구, 오마이걸, 우주소녀, 임팩트, 트와이스, 펜타곤, 한동근 등 역대급 라인업의 출연진이 특별한 스페셜 무대를 준비했다.

MC 이서원은 "2016년의 K팝 가수들이 1990년대 '가요 톱10'에 출연한다면 어떨지 궁금했다. 오늘 확인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펜타곤은 H.O.T.의 '전사의 후예', 임팩트는 젝스키스의 '학원별곡', SF9은 신화의 '해결사', 스누퍼는 god의 '어머님께' 무대를 완벽 재현했다. 노래와 안무는 물론 의상부터 헤어 스타일까지 똑같이 꾸민 보이그룹들의 선배를 향한 오마주 무대가 전 연령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 워킹과 가운데 정렬된 큼지막한 복고풍 자막, 사선 같은 카메라 각도와 립싱크를 알리는 정직한 자막 역시 이날 '뮤직뱅크'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됐다. 다소 정신 없어 보일 수 있었지만 '뮤직뱅크'는 더욱 완벽하게 '가요 톱10' 느낌을 내며 확실한 콘셉트로 승부했고, 오히려 참신함을 줬다.

후배 아이돌 그룹들의 선배를 위한 무대는 더 많이 있었다. 앤씨아와 한동근은 어반자카파, 박효신, 임창정, 다비치의 발라드를 부르며 완벽 화음을 뽐냈다. 우주소녀는 에이핑크, 원더걸스, 씨스타, 언니쓰의 무대를 이어 꾸몄고, 세븐틴은 샤이니, 비스트, 엑소의 히트곡을 세련되게 편곡했다. 마마무와 더 이스트라이트의 호흡도 인상적.

트와이스와 오마이걸, 소나무와 업텐션은 서로의 무대를 바꿔 불렀다. 아이오아이는 자신들의 활동곡을 엮은 리믹스를 선보였다. 이서원은 솔빈이 속한 라붐과 함께 깜찍한 컬래버레이션을 꾸몄다. 외에도 나인뮤지스, 러블리즈, 여자친구, 방탄소년단, B.A.P, 빅스 등 공백기를 갖고 있는 가수들이 반가운 무대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의 엔딩은 1위 발표 대신 '가요 톱 10'부터 '뮤직뱅크'까지 20년 넘는 시간 동안 사랑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장식됐다. 올해 마지막 방송이었던 이날 '뮤직뱅크'는 여러모로 뜻깊은 특집으로 완성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한편 KBS 2TV '2016 KBS 가요대축제'는 오는 29일 오후 8시 30분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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