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V앱 화면 캡처
사진 : V앱 화면 캡처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임정하 감독과 박주원이 관객들과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기에 음악과 관객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1시간을 만들었다.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임정하 감독은 26일 오후 9시 30분 네이버 V앱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스팟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한국인 최초 뚜르드프랑스 3,500km를 완주한 희귀암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날 방송은 박주원의 ‘슬픔의 피에스타’ 연주로 시작했다. 박주원은 곡에 대해 “선율을 들으면 아시겠지만 스페인 느낌이 난다. 스페인풍의 노래다”며 “화려한 리듬에 멜로디는 슬픈, 이중적인 면이 잘 드러난 곡이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하 감독은 “저는 박주원 씨가 기타리스트로서 워낙 유명해서 잘 알고 있었지만, 이 곡을 알게 된 것은 음악감독님이 추천해주셔서 알게 됐다”며 “마지막 파리 스테이지에서는 좀 더 독특한 곡을 사용하고 싶었다. 비트감이 강한 음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기타 곡이었으면 좋겠고, 이국적인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음악감독님이 이 곡은 어떠시냐며 추천을 해주셨다. 들어보니까 너무 좋았다. 그래서 박주원 씨에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사용하게 됐다”고 말하며,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한 임정하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나서 박주원 씨가 ‘이 곡을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저는 ‘이 곡을 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임정하 감독은 이날 ‘올 한 해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느냐’는 질문을 받고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이 2017년 1월 12일 개봉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라고 답했다. 그만큼 이 작품은 개봉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촬영 후 개봉까지 걸린 시간만 무려 7년이다.

임정하 감독은 “이제는 더 이상 다른 감독님들을 섭외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제가 직접 편집을 하게 됐다”며 “그래서 이렇게 공동 연출 타이틀을 달게 됐는데 송구스럽고, 어색하다. 크레딧에는 작품을 함께 했던 감독님들 이름(전일우, 박형준, 김양래)이 모두 올라가 있다”고 말해 영화 개봉까지의 어려움을 짐작케 했다.

이날 임정하 감독과 박주원은 관객들이 직접 남긴 ‘올해 최고의 순간’,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사연을 공유하기도 했고, 박주원은 멋진 연주로 이날 시사회를 찾아준 관객들과 V앱 방송으로 시청하고 있는 예비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마지막에는 영화 속 주인공 故이윤혁의 어머니가 무대에 올라 먹먹한 연주를 들려줬다. 여윤혁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 아이가 보챌 때면 ‘섬집아기’라는 노래를 불러줬었다. 임종하기 2~3일 전에 꼭 안아달라고 하더니, 제 귀에 ‘엄마는 나한테 초고의 주치의였어요’라고 했다. 3개월밖에 못 산다는 아이가 4년을 살아줬다. 4년을 살아준 것만으로 감사하다. 그래서 아이가 ‘섬집아기’를 불러달라고 하고, 내가 아이한테 노래를 불러줬던 그 순간이 윤혁이하고 나의 행복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모니카로 ‘섬집아기’를 연주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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