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10년째 '무한도전'을 도와주고 있는 정준하, 대상의 영예까지 안을까.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공개홀에서는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하 '연예대상')이 진행된다. 병신년에 MBC를 빛낸 예능인들의 축제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건 대상 수상자다. 이와 관련해 MBC는 올해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김구라와 김성주, 유재석 그리고 정준하를 선정했다.
이들 중 단연 눈에 띄는 후보는 정준하다. 매년 후보 명단에 출석체크를 하는 유재석, 김구라와는 다른 경우이기 때문이다. 김성주 역시 안정적인 진행으로 신뢰감과 호감이 저변에 깔려있다. 반면 정준하는 한때 '무한도전'의 욕받이로 불리기로 했을 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로서는 함께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일인자 유재석과의 경쟁이 감회가 남다를 터.
특히나 정준하는 '무한도전'의 정식 멤버로 출발한 게 아니었다. 3기 '거꾸로 말해요 아하' 당시 게스트로 투입됐던 그는 반고정으로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가 고정이 된 케이스다. 지금의 양세형과 비슷한 경로로 '무한도전'의 멤버가 된 것이다.
정준하는 잔정이 많은 성격과 독보적인 바보 캐릭터, 소지섭부터 조인성까지를 아우르는 넓은 인맥 등 장점이 많은 예능인이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논란에 휘말린 적 역시 많았다. "'무한도전'의 시청자 게시판 지분률은 정준하가 압도적"이란 우스개소리가 나온 건 이 때문이다.
하지만 2016년은 명실상부한 정준하의 '무한도전'이었다. 지난 1월 '행운의 편지 특집'에서 가장 많은 미션을 부여받은 그는 공약 이행을 위해 올해 총 4개의 특집에서 주인공으로 나섰다 Mnet '쇼 미 더 머니5'에 출전해 MC 민지로 활약했으며, 8월에는 미국 특집에서 무서운 놀이기구 정복에 나섰다. 또한 박명수의 몸종 되기 역시 자연인 특집에서 이행했다.
화룡점정은 지난 11월 방송된 '북극곰의 눈물' 편이다. 북극곰 만나러 가기 미션을 이행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난 정준하는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삶을 비추면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렸다. 실없는 농담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지만, 의미있는 메시지를 담으면서 호평받았다.
즉, 정준하는 올해 '무한도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멤버다. '무한도전'이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만큼, 그가 대상후보에 오른 것 역시 자연스러운 흐름인 셈. 의도치 않은 논란으로 해명을 거듭하던 미운 오리 새끼, 혹은 만년 3인자였던 정준하, 드디어 인정받는 백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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