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연기경력 20년 김하늘과 18살 김유정이 극장가 맞대결을 펼친다.

배우 김하늘과 김유정이 새해 첫 극장가 맞대결 주인공이 됐다. 바로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제작 외유내강)와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제작 AD406)가 오는 2017년 1월4일 같은 날 개봉해 경쟁하게 된 것.

먼저 김하늘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빼앗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최연소 칸영화제 입성과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거인' 김태용 감독 차기작으로 '베테랑' '베를린'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았다.

김하늘은 ‘여교사’에서 정교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타고난 금수저에게 밀려 계약직 교사로 남게 되는 효주를 연기했다. 질투와 열등감, 증오, 자존감의 상실 등 세밀한 감정을 20년 연기내공으로 풀어낸 김하늘이다. 표정 하나하나에서도 느껴지는 효주라는 인물의 삶의 무게. 김하늘은 그런 효주의 파국을 절정의 열연으로 담아냈다. ‘블라인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김하늘에게 ‘여교사’는 또 한번의 수상 기회를 가져다 줄 지도 모르겠다. 김유정은 휴먼 코미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로 깜찍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그대로보여준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뜻밖의 능력을 갖게 된 남자 이형(차태현)이 여고생, 모태솔로 식탐 대마왕 선생님, 이혼위기의 형사, 치매 할머니까지 몸을 갈아타며 엉뚱 소녀 스컬리(김유정)와 함께 말 못할 이들의 사랑을 이어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성동일, 배성우, 박근형, 선우용여, 김윤혜 등이 출연한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실제로도 18살인 김유정의 평소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 중 가장 자신의 실제 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로 ‘사랑하기 때문에’의 스컬리는 김유정 그 자체다. 큐피트를 자청하며 기억상실 이형을 돕는 김유정의 깜찍한 연애 대작전은 엄마미소가 절로 나온다. 나이는 18살이지만, 연기경력 13년차 답게 작품에 녹아들며 판타지도 실제처럼 만들어낸 김유정이다. 가슴을 울리는 눈물연기는 덤이다.

새해 포문을 열 김하늘 김유정. ‘여교사’는 수차례 개봉 시기를 조율하다 결국 크랭크업 1년 반 만에 개봉하게 됐다. ‘사랑하기 때문에’ 또한 지난 11월 개봉일을 확정했으나 다른 경쟁작들을 피해 1월로 개봉을 연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가오는 새해 첫 개봉작이 된 ‘여교사’와 ‘사랑하기 때문에’. 최근 안방극장에서 각각 드라마 ‘공항 가는 길’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사랑 받은 김하늘 김유정이 스크린 맞대결에선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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