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박보검 신드롬은 충무로에서도 계속될까.
배우 박보검의 인기가 심상찮다. 각종 검색어 순위를 휩쓸며 시청률과 광고, 인기까지 모두 잡은 박보검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으로 주인공 성덕선(혜리 분)의 남편으로 최종 낙점된 박보검. 케이블TV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운 이후 지상파로 자리를 옮긴 박보검은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최고시청률 23.3%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요즘 대세는 박보검이다. 박보검 신드롬이란 말은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검증된 수치로 대세임을 증명한 것. 그런 박보검을 충무로가 가만 둘리 없다. 6일 박보검이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의 차기작인 영화 ‘서복’ 출연 제안을 받았단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보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헤럴드POP에 “‘서복’은 제안 받은 작품 중 하나일 뿐 아직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영화, 드라마 모두 많은 제안을 받고 있는 상태이나 차기작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양쪽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차기작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박보검은 영화 ‘블라인드’(2011) ‘차형사’(2012) ‘끝까지 간다’(2013) 등에 출연했다. 이는 모두 비중 적은 조연에 불과했다. 그러나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간 박보검은 1,761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영화 ‘명량’(2014)에서 토란 소년 수봉 역을 맡으며 흥행 기운을 맛봤다. 이어 ‘차이나타운’(2015)에서는 빚 때문에 허덕이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캔디 같은 소년 석현을 연기해 김혜수, 김고은 사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비중 있는 조연으로 활약했다.
물론 시청률과 화제성이 보장된 배우라고 해도 영화판에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에선 시청률의 제왕이라 불리지만, 스크린에선 티켓파워 없는 배우로 통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 또한 드라마로 인기를 끈 후 차기작을 영화로 결정했으나, 안방극장 공백기가 생기면서 그 열기가 빨리 식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박보검에겐 이 같은 걱정은 필요 없어 보인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송중기라는 좋은 예가 있기 때문. 군 전역 후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대박을 맛본 뒤 곧바로 차기작인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촬영에 투입된 송중기는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송중기 덕에 올해 여름 개봉 예정인 ‘군함도’ 또한 화제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신드롬급 인기 덕에 충무로 시나리오가 박보검에게 쏠리고 있는 지금이, 그에겐 오히려 기회다. 좋은 시나리오를 고르고 골라 출연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과연 박보검 신드롬은 충무로에서도 통할까? 박보검의 차기작에 방송가, 영화계 안팎의 눈과 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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