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도깨비' OST 앨범 커버
tvN '도깨비' OST 앨범 커버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음원 차트까지 ‘도깨비’ 열풍이다. 드라마가 뜨면 OST도 뜬다는 것은 암묵적인 공식이 됐음에도 ‘도깨비’ OST에는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tvN ‘도깨비’ OST는 드라마 첫 방송 만큼이나 반응이 뜨거웠다. 처음으로 발매된 찬열X펀치의 ‘Stay with me'부터 오늘(9일) 정오 발매된 김경희의 ’And I'm here'까지 공개된 11곡 모두 최근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다.

‘도깨비’ OST가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곡에 드라마가 녹아들었다는 점이다. 주요 장면마다 OST가 삽입돼 몰입도를 높인 것은 물론, 곡만 들어도 장면을 연상케 하도록 가사에 중점을 뒀다. 이에 ‘도깨비’ 애청자라면 OST까지 함께 사랑할 수밖에 없다.

‘Stay with me', '내 눈에만 보여’, 'Beautiful', '이쁘다니까‘, ’Who are you', '첫 눈',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등 제목만 찬찬히 보아도 ’도깨비‘ OST답다. 제목만으로도 드라마 내용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찬열X펀치 'Stay with me'의 ‘정말 네가 나의 운명인걸까.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네가 사는지. 내 안에 숨겨왔던 진실’등의 가사와 샘김이 부른 ‘Who are you'의 가사 ’내가 꼭 찾아낼게. 내가 널 알아볼게. 네가 있는 곳 어디든 모습이 어떻든 꼭 알아볼게. 내가 꼭 기억할게. 내가 널 바라볼게. 네가 없는 곳에서도 수많은 해가져도 잊지 않을게‘는 공유(김신 역)와 김고은(지은탁 역)의 운명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에 대해 알게 한다.

또 크러쉬가 부른 ‘Beautiful'에서의 ’언제나 널 지켜줄게. 너의 눈물 너의 미소도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세상에 너와 닮은 추억이 또 덩그러니 내게 남겨져있어(중략). 내 곁에서 떠나지마. 추억 속에 내가 살지 않도록‘ 등의 가사에는 김고은의 목숨을 몇 번이고 지켜내는 공유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러한 곡에 녹아든 드라마는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에서 극대화됐다. 공유의 시점에서 쓴 가사는 극중 대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찬란한 것을. 겁 없이 나를 불러준 사랑, 몹시도 좋았다(중략). 널 놓기 전 알지 못했다. 내 머문 세상 이토록 쓸쓸한 것을. 고운 꽃이 피고 진 이곳, 다시는 없을 너라는 계절 욕심이 생겼다’는 ‘도깨비’의 부제인 ‘찬란하고 쓸쓸하神’을 빗대어 공유가 김고은을 만난 후 살고자 하는 마음을 그려냈다.

이에 OST 전곡이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드라마의 여운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OST가 또 한 편의 드라마가 되어 각 캐릭터의 찬란하고도 쓸쓸한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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