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육아스타일로 고민하는 딸과 엄마가 등장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307회에는 육아 스타일이 맞지 않는 친정 엄마와 갈등하는 사연신청자가 출연했다.

첫돌이 갓 지난 딸을 키우는 엄마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일명 ‘워킹맘’이었다.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친정 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게 될 때마다 육아 스타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었다. 첫 아이다보니 불면 날아갈까 쥐면 터질까 말 그대로 애지중지하는 부부와 달리 육아 경험이 풍부한 친정 엄마의 거침없는 육아 스타일이 대립각을 형성한 것. 특히 어른들이 먹는 음식까지 아이에게 주는 친정엄마 때문에 사연신청자는 가장 괴로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친정엄마도 나름의 변이 있었다. 바로 딸 내외가 너무 아이를 과잉보호 하고 있다는 것이 친정엄마의 주장이었다. 이제 갓 첫돌이 지난 아이에게 김치를 먹인다는 사위의 제보에 모두가 경악하자 친정엄마는 “그걸 말하면 어떻게 해”라고 채근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딸과 사위의 이어지는 폭로에 “너무 유난을 떨어서 나랑 안 맞아”라고 주장했다.

친정엄마의 화끈한 성격은 사돈댁까지 이어졌다. 사위는 연애 기간을 포함해 장모님을 10년 동안 뵈면서 수많은 당황스러운 일들을 겪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모님이 자신의 집, 즉 사돈댁을 불시에 찾아오는 일이 수시로 있다는 것. 혹시 비밀번호도 알고 있냐는 MC들의 물음에 친정엄마는 “그걸 알고 있는 건 좀 실례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아 스타일을 떠나 어머니의 화끈한 성격, 생각하는 대로 실천해야 하는 것 자체가 가족들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연신청자 딸이 걱정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작년에 간암 판정을 받고 3개월이 남았다고 시한부 판정을 받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 다행히 남동생이 간이식을 해 현재 건강을 되찾은 상태였다. 하지만 음식 등을 조절해야 했지만 생각을 곧 실천해야 하는 친정엄마가 성격 때문에 이를 지키지 못하고 있었던 것. 무리를 하지 않아야 하는 친정엄마의 건강 때문에라도 아이를 맡기는 것이 망설여진다는 딸과 달리, 친정엄마는 1분 1초라도 더 자식과 손주를 곁에 두고 싶어 했다. 친정엄마는 조심스럽게 육아를 도와줄 테니 자주만 와달라고 딸과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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