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쳐
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쳐

[헤럴드POP=박아름 기자]역시 전지현 이민호의 벽은 높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최종회는 각각 전국기준(이하 동일) 5.6%, 5.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15회가 기록한 시청률에 비해 각각 1.6%P, 0.2%P 하락한 수치. 두 편의 드라마 모두 최종회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오히려 하락했다. 종영효과를 누리지 못한 셈이다.

동 시간대 1위는 역시 SBS '푸른바다의 전설'이었다. 이날 '푸른바다의 전설'은 18.9%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8.3%에 비해 0.6%P 상승하며 압도적인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푸른바다의 전설'은 현재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푸른바다의 전설'이란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나란히 5%대 시청률로 종영한 '오 마이 금비'와 '역도요정 김복주'. 다른 드라마였다면 실패한 드라마로 분류됐을 테지만 이상하게도 이 두 편의 드라마는 망한 드라마로 불리지 않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시청자들은 대진운을 탓하고 있다. 방영 전부터 그랬다. 전지현 이민호의 만남과 '히트메이커' 박지은 작가와 진혁PD 콤비의 귀환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화제가 됐던 '푸른바다의 전설'. 이에 반해 '오 마이 금비'와 '역도요정 김복주'는 톱스타 한 명 없는 초라한 캐스팅 탓에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 계란으로 바위치기랄까. 결과는 불보듯 뻔했다. 그래도 이 작은 드라마 두 편은 기적을 노리고 첫 발을 내딛었다.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제공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제공

먼저 반전 선전으로 화제가 된 '오 마이 금비'는 어른스러운 금비(허정은 분)와 그 덕분에 삶의 이유를 찾게 된 어른들의 이야기로 불호 없는 착한 드라마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 '오 마이 금비'는 힐링 엔딩으로 마지막까지 희망을 선물했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 캡쳐
MBC '역도요정 김복주' 캡쳐

풋풋한 청춘들의 꿈과 달달한 사랑을 노래했던 '역도요정 김복주' 역시 마지막회 엔딩까지 풋풋함과 따뜻함을 가득 채우며 청춘의 설렘을 가슴 속에 남기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각자의 자리에서 매일, 매 순간을 열심히 살아내며 언제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진한 울림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같이 '오 마이 금비'와 '역도요정 김복주'는 모두 이대로 묻히기엔 안타까운 힐링극이란 공통점으로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비록 시청률 성적표 상으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을 지라도 두 편의 드라마는 내용이나 배우들의 연기력, 화제성만큼은 '푸른바다의 전설'에 결코 밀리지 않았다.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끌어냈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드라마 방영 중에도, 종영 직후에도 대진운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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