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숨어 지내야만 했던 신라의 왕 삼맥종 박형식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동시에 왕에 친구의 복수를 꿈꾸는 무명 박서준의 의심도 막이 올랐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에서는 왕의 증표인 팔찌가 화랑 안에서 분실되면서 '화랑 안에 왕이 있다'는 '화중재왕'의 소문이 퍼지게 됐다. 감추려고 하는 자, 밝히려고 하는 자들의 싸움이 시작됐다.

이날 삼맥종(박형식 분)은 아로(고아라 분)을 차갑게 대하는 무명(박서준 분)에게 화를 냈다. 그 과정에서 작은 몸 다툼이 있었고, 무명이 절친 막문(이광수 분)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지녔던 왕의 팔찌가 떨어졌다.

왕의 팔찌는 삼맥종이 신라의 왕임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증표이자 동시에 무명이 복수하려는 대상임을 알려주는 물건이기도 했다. 과거 삼맥종은 복면을 쓰고 도망을 치던 자리에서 팔찌를 분실했고, 무명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삼맥종은 호위무사 파오(유재명 분)가 "무명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자신을 시켜 죽여버려서라도 가져와야 했다"는 말에 "나 때문에 그 녀석 친구가 죽었다. 그런데 그 녀석의 누이는 더 좋고"라며 차마 그렇게 할 수 없었던 마음을 밝혔다.

무엇보다 삼맥종은 무명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했다. 삼맥종은 무명에게 "내 비밀 말해줄까. 나는 살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친구를 만들어 본 적이 없는데 네가 유일한 친구다. 내가 널 많이 좋아한다. 넌 지금 어마어마한 고백을 들은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팔찌는 영실공(김창완 분)의 손아귀에 넘어갔다. 영실공은 낭도에게 "이걸 누가 지니고 있었냐"고 물었고 낭도는 "안지공(최원영 분)의 안들 선우랑입니다"라고 말했다. 영실공은 "왕의 표식이 화랑에서 나왔다"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며칠 후 화랑이 머무는 선문에 빨간 글씨로 '화중재왕'이라는 글씨가 내걸렸다. '화랑 중에 왕이 있다'는 뜻으로 지금 이 자리에 20년 가까이 비밀리에 숨어지낸 왕이 있음을 알리는 말이었다.

모든 화랑이 떠났지만 무명, 삼맥종, 아로는 그 자리에 머물렀다. 삼맥종이 왕이라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백성 아로, 왕이라는 사실을 들킬 위기에 처한 삼맥종, 복수의 대상이 선문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무명까지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

삼맥종과 무명이 왕을 의심받는 상황, 무명은 삼맥종이 왕이라는 사실을 눈치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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