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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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아름 기자]톱스타 이영애가 '사임당'을 통해 1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사전 제작된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극본 박은령/이하 ‘사임당’)는 오랜 기다림 끝에 ‘푸른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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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낼 작품이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타임슬립을 차용했다는 점이다. 최근 SBS '푸른바다의 전설', tvN '도깨비' 등 타임슬립 드라마가 뜨거운 인기 속에 방송가를 주름잡으면서 '또 타임슬립이야?'라는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사임당'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게 2년 전 일찌감치 찍어놓고도 한한령 등의 이유로 방영이 연기되는 바람에 '푸른바다의 전설', '도깨비' 등 다수의 드라마가 줄줄이 타임슬립 맛을 보고 떠난 뒤 나오게 됐다. 그리고 엄밀히 따지면 타임슬립도 아니다. 이에 대해 '사임당' 측은 "우리 드라마는 타임슬립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 두 시간대 이야기가 펼쳐지는 퓨전사극이다"고 강조했다.

뚜껑도 열기 전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란 말을 듣고 거부감부터 들 법도 하지만 MBC '대장금' 등 사극을 통해 비교적 대중에게 익숙한 '한복 입은 이영애'와 자주 보지 못해 그토록 궁금했던 '현대의 이영애'의 극과극 모습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영애는 '사임당'에서 조선시대 사임당과 현대의 시간강사 서지윤 1인2역을 연기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 서지윤은 전임 교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가며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이 시대의 슈퍼맘으로, 약간의 푼수끼와 넘치는 털털함이 사랑스러우면서도 강단이 넘치는 인물이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서지윤이 사임당의 일기로 추정되는 오래된 책 한권을 발견하면서 그 속에 숨겨진 사임당의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이영애가 가진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사임당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서지윤을 통해 파격적이고 색다른 연기 변신을 펼치며 극의 깨알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이영애가 연기하는 사임당과 서지윤은 극과 극의 매력이 도드라질 전망.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을 살펴보면 사임당으로 변신한 이영애는 ‘단아함’이라는 단어의 의인화를 보는 듯 우아하고 고매한 기품을 내뿜고 있다. 부드럽고 따뜻한 빛깔의 한복에 어우러진 이영애의 미모와 그림을 그리며 드러나는 강렬한 있는 눈빛은 상상했던 사임당 그 자체이면서도 이영애만의 새로운 사임당을 기대하게 한다. 반면 서지윤이 된 이영애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눈빛부터 달라진다. 에너지와 열의가 느껴지는 표정과 무언가 깜짝 놀랄만한 사실을 알아낸 듯 한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가죽재킷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사진은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최근엔 머리부터 발끝까지 ‘친절한 금자씨’로 무장한 채 태연하고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댄스 삼매경에 빠져 있는 이영애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임스립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이영애의 다채로운 모습과 파격 변신이었다.

이영애 역시 자신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영애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인2역이 부담될 수 있다 생각했지만 배우로서 재밌는 작업이었다. 1인2역이라는 게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것이기 때문에 한복 입은 내 모습도, 현대에서의 사임당과는 달리 강인하고 털털한 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의상, 대사 등 많은 것들을 연구했다. 보시는 분들도 흡족하실 거라 조심스레 예측해본다"고 말했다.

‘사임당’ 제작 관계자는 이같은 이영애의 변신과 관련, “고매한 사임당과 또 다른 매력의 서지윤, 극과 극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이영애의 연기가 시청자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기대해달라”고 밝혀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돌아온 이영애는 '사임당'을 계기로 우리가 알고 있던 사임당에 대한 시각이 재조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임당'을 통해선 사임당의 멜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바로 그 점이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영애는 "우리가 아는 딱딱한 사임당이 아니라 당대 유명한 여류 화가였다면 예술적 면모도 보여질 거라 생각해봤다. 그렇다면 사임당을 연기할 때 조신하고 단아한 모습뿐 아니라 그 이면에 불같고 열정적이고 에너지 많은 다이내믹한 사임당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 연기자 입장에서 그런 시각으로 봤다"며 "그렇다면 거기에 사랑을 가미한다면 어차피 이건 다큐가 아닌 드라마니까 보시는 분들이 좀 더 멜로를 통해 여성스런 사임당으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매회 현장에서 배우, 작가, 감독님과 고민하면서 새롭게 사임당이란 인물을 만들어봤다. 그 점이 드라마를 보면서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다"고 예고했다.

한편 이영애와 송승헌의 조합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사임당’은 오윤아, 김해숙, 최종환, 최철호, 윤다훈 등 내공 짱짱한 명품 배우들을 비롯해 대세로 떠오른 박혜수와 주목할 신예 양세종까지, 연기력과 개성까지 겸비한 최강 ‘꿀조합’ 라인업을 완성했다. 26일 오후 10시부터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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