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화랑'이 맥을 못 추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 14회는 전국기준 9.1%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30일 방송된 13회가 기록한 9.7%에 비해 0.6%P 하락한 수치.
'화랑'은 시청률 30%를 육박했던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 후 시청률 반등을 꾀했지만 오히려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회에서 11.0%라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성공했지만 12회 10.5%, 13회 9.7%, 14회 9.1% 시청률을 나타내며 원상복귀 중이다.
두 청춘 박서준(선우 역)과 박형식(삼맥종 역)의 이야기는 시청자 가슴을 뒤흔들었다. 후반부에 접어든 20부작 '화랑'은 이같이 극적 전개를 펼치는 중이지만 쉽지 않다.
'화랑'의 시청률 하락세에는 경쟁작들의 선전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작인 '피고인'은 첫 회부터 14.5%의 시청률로 출발한 뒤 2회 14.9%, 3회 17.3%, 4회 18.7%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보다 더 빠른 속도로 20% 돌파를 눈 앞에 둔 것. 무엇보다 '피고인'은 지성 엄기준 등 배우들의 소름끼치는 연기력과 충격 반전으로 매회 화제를 불러모으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달 30일 첫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의 초반 기세 역시 심상치 않다. '역적'은 첫 회 8.9%로 출발한 뒤 2회가 10.0%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방송 2회만에 두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초반 윤균상, 김지석, 이하늬 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아역 분량임에도 배우 김상중이 '갓상중'이라 불리며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고,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전개가 펼쳐지고 있어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갓지성' '갓상중'이라 불리는 사나이들 앞에서 힘을 잃은 젊은 피 '화랑'. 종영까지 6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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