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아낌없이 주는 권상우다. 이쯤되면 현실 산타가 따로 없다.
3일 오후 9시 JTBC '내 집이 나타났다‘가 첫 방송 됐다. 베테랑 MC 이경규와 예능 프로그램 첫 MC 채정안이 진행에 나섰고 배우 권상우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상우는 출연 계기에 대해 "프로그램의 의미도 깊고 집이란 의미도 저한테 남다르기 때문에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집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깊게 각인 돼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지고 어머니 혼자 키우셨는데, 집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몇 가지 짐만 가지고 이사를 간 것이다. 누구보다 집, 가정이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읽은 권상우는 "공감이 간다. 예전에 살 때 노인 회관 뒤에 딸린 집이었는데 밤에 형이랑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무서웠다. 어린 나이에는 그게 항상 큰 공포였다. 그래서 항상 형에게 같이 가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사연자의 100년된 넝마집을 보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권상우, 이경규, 채정안은 우풍이 들어오는 방,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서까래, 그대로 들리는 장판 등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권상우는 “아이들을 무섭게 했던 화장실의 선빵(?)을 치겠다”며 “화장실, 너 옥상으로 따라와”라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속 대사를 읊었다.
아내 손태영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사연 가족인 현진, 혜윤과 함께 나들이를 나선 권상우는 아빠의 마음으로 질문 세례를 쏟았다.
현진과 친하다는 친구를 이야기 하던 중 권상우는 "아저씨도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 이름은 손태영. 같이 산지 8년 됐어. 수진이가 예쁠 것 같아? 손태영이 예쁠 것 같아?"라 물었다. 현진은 "손태영"이라 말했고 이를 들은 권상우는 "그치? 하나 건졌다. 피자 많이 먹어"라며 기뻐했다.
현진이네를 위해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 “일일 게스트인데 영화 촬영보다 더 길다”는 권상우는 “미니 골대를 만들어주려고 한다”며 직접 골대를 만들어 집 앞 마당에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양진석 건축가에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마당을 만들어 달라 요구했다.
2층 침대 약속도 지켰다. 나들이 도중 권상우는 현진에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했고 소원을 받아 2층 침대를 선물했다. 권상우가 직접 설계하고 만든 꿈의 공안 K룸도 만들어졌다. 권상우는 “이전 집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없어서 외로워 보였다. 이런 놀이방이 있으면 성격도 훨씬 활발해 질 것 같았다. 칠판은 제가 만들었다”며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예전 집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권상우는 현진에게 장난감을 선물했고 뛸 듯이 기뻐하는 반응에 즐거워했다.
마지막으로 권상우는 “한 가정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한 것 같다. 보다 더 많은 가족들에 즐거운 집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바람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